(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해 지난 19일(현지시간) 별세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했다.
이날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베트남 법인장들도 현지 국립장례식장에서 조문했다.
롯데그룹측은 “베트남 현지 사업장들은 조의를 표하기 위해 반기를 게양하고 홈페이지 및 SNS 내 롯데 관련 로고를 모두 흑백으로 표현했다”며 “애도 기간 중 판촉행사와 음악방송 등을 중단하고 영화상영관, 키자니아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장은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롯데그룹이 동남아시아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 국가다. 현재 롯데쇼핑·롯데케미칼·롯데건설 등 그룹 주요 계열사 20여곳이 진출해 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부회장이었던 지난 2005년부터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베트남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80세의 나이로 사망한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13년 재임기간 동안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고위급 반부패 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현재 매체 등에 따르면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2011년 서기장에 오른 이후 베트남 권력 서열 1위를 유지해왔고 비리 혐의를 받는 대통령을 포함해 고위 관리들을 해임시키거나 사법처리하는 등 베트남 공산당 내 부패 척결을 시도해 온 인물이다.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임무는 베트남 최고 보안 관리인 토 람(To Lam) 국가주석이 임시로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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