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교통사고 불편함을 줄이는 한약재 소목(蘇木)

2026.01.27 08:23:04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교통사고 환자에게 쓰이는 한약재 소목(蘇木)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아열대 식물인 소목은 따뜻한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가 주산지다.

 

명나라 이시진(李時珍)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소목의 생산지를 섬나라 소방국(蘇方國)이라고 했다. 소목이라는 이름이 연유한 배경이다. 소방국은 동남아시아의 나라로 추정된다. 소방은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에도 분포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무관할 듯한 이 약재가 삼국시대부터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신라에서는 소목을 관장하는 소방전(蘇芳典)이 설치됐고, 고려 정종 7년(1041)에는 대소목(大蘇木) 수입, 창왕 원년(1389)에서는 유구국(琉球國)에서 소목 600근을 받은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일본과 함께 태국, 유구국에서 소목을 공급받았다. 세종 때는 9년 동안 7만여 근이 수입되기도 했다. 다량 수입된 소목은 약재의 용도와 함께 궁중 의복, 관료 조복 염색에 유용하게 쓰였다.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생활속의 약재로 써왔다. 주요 약효는 행혈(行血) 개선, 지혈, 구어혈(驅瘀血), 진통, 소종(消腫), 해독 등이다. 혈액순환과 탁해진 혈액인 어혈을 풀어주고, 부종감소, 통증 완화 효과가 좋아 교통사고와 같은 타박상에 많이 쓰이고 있다.

 


또 부종감소, 통증 완화, 산후어혈복통, 월경불순, 월경통, 파상풍 등에도 처방된다. 풍사(風邪)와 부기가 있는 상처에도 쓰인다. 교통사고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신경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사용되는 소목은 단독 처방 보다는 다른 약재와 함께 활용된다. 특히 타박상에 좋은 당귀수산 차방의 핵심 약재다.

 

소목에서 약재로는 속나무를 쓴다. 식물의 껍질을 벗긴 심재를 조각 내 막대형태로 만든다. 술에 삶아 껍질과 마디를 제거하고 사용하기도 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어혈 제거, 염증 완화, 통증해소에 좋은 소목은 한방병원에서 타박상 환자에게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심한 충격에 의한 목, 허리, 관절 통증과 어지럼증, 두통 등의 증상에 따라 소목의 양이 조절된다.

 

 

[프로필] 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現) 대한고금의학회장

•前) 대전한의사회부회장

•前) 대전대 한의예과 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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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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