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홀로그램 AR 내비’ 탑재하고 CES서 첫 공개

2019.01.09 10:38:58

현대·기아차, 웨이레이와 기술 개발…“2020년 이후 양산차 적용”

웨이레이의 홀로그램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제네시스 G80의 외장 사진. [사진=현대자동차]

▲ 웨이레이의 홀로그램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 탑재된 제네시스 G80의 외장 사진. [사진=현대자동차]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스위스 기업 웨이레이(Wayray)와 손잡고 개발한 홀로그램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CES 기간 동안 웨이레이 전시관에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세계 최초로 탑재한 제네시스 G80 차량을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웨이레이는 홀로그램 증강현실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현대차가 지난해 9월 전략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에 G80에 탑재된 증강현실 기술은 길 안내, 목적지점 표시, 현재 속도 등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기능 외에도 차선이탈 경고, 앞차 충돌위험 경고 등 ADAS 기능들도 포함된다.

 


특히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운전자의 시야각에 맞춰 실도로 위에 입체 영상이 보여짐으로써 보다 정확한 운행 정보를 전달하는 데 있다.

 

운전자는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생생한 홀로그램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차량 속도에 맞춰 이동 방향을 정밀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전면 유리창에 도로 정보를 표시하므로 운전자가 전방만 주시하면서 안전하게 운전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영상용 레이저를 전면 유리에 직접 투영하기 때문에 화면 크기에 대한 제약이 거의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홀로그램(AR)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작동되고 있는 가상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 홀로그램(AR)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작동되고 있는 가상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G80에 적용된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기술은 전면 유리에 가로 310mm, 세로 130mm 크기로 투영되지만 실제 운전자 눈에는 가로 3150mm, 세로 1310mm로 보이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웨이레이의 부품이 차량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전면 유리창 설계 조건에 맞게 홀로그램 HUD 표시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했으며 홀로그램 영상이 운전자의 시야에 최적화돼 표시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람 및 사물, 버스나 자전거 전용도로, 건널목 등 홀로그램 증강현실로 표시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후측방 경고시스템, 고속도로 주행보조 등 고도화된 ADAS 기능들도 대거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V2X(차량-사물 간 통신)와 커넥티비티 기능을 접목시켜 신호등, 주변 차량, 도로, 날씨 등 유용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술 구현도 시도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2020년 이후 웨이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양산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기술이 양산되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만족도를 제고하는 한편 첨단 기술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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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sukim@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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