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대로 4.0%로 유지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1%로 높여잡았다. 직전 전망 1.8%보다 0.3%포인트 올린 수치다.
한국은행이 물가관리 목표 2%가 넘는 물가전망을 내놓은 만큼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6일 한국은행은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4.0%, 내년은 3.0%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 국내 경기는 당분간 주춤할 수 있지만,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주요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출 역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1%, 내년 1.5%로 예측했다.
원재료인 농축수산물 가격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수요측 물가상승압력 역시 점차 확대되고 있어 5월 전망 수준인 1.8%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인 1.2%를 유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20만명, 내년에는 24만명 증가하리라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자수 증가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순 있지만, 백신 접종이 늘고 경제활동 제한이 완화되면서 증가폭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내수와 수출은 모두 올해 안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순성장 기여도에서 0.4%포인트 줄었던 내수는 올해 1.9%포인트 증가해 내년에는 2.2%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역시 지난해 0.5%포인트 감소세에서 올해 2.1%포인트, 내년 0.8%포인트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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