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5% 증가한 9287억원을 시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하나금융의 3분기 포함 올해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2조6815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2조6372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이로써 하나금융의 올해 순이익은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국내 금융지주로서 KB·신한에 이어 세 번째로 ‘3조 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같은 결과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라 비은행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안정적인 비용관리를 실시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핵심 이익은 6조8739억원인데, 이중 이자 이익은 4조9941억원, 수수료 이익은 1조8798억원을 기록했다. 단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64%로,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했다.
대손비용률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13bp 개선된 0.11%였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과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따라 3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원 이하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였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1조9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2926억원) 증가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 이를 상쇄하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증가한 결과다.
이외 비은행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수수료 등의 증대로 3분기 누적 기준 40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보다 43%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73.9% 늘어난 1990억원의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캐피탈은 1931억원, 하나생명은 22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692억원 등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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