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대한항공이 2021년 매출을 8조 7534억원 기록하면서 2020년 매출인 7조 4050억원보다 1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515% 증가했다.
27일 대한항공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2020년도에 비해 매출은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15% 증가했다.
2020년 기준 매출이 7조 4050억원에서 2021년엔 8조 7534억원으로 올랐고, 영업이익도 2383억원에서 1조4644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로써 당기순손익도 2020년엔 -1946억원으로 적자였지만, 2021년엔 6387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4분기 경영실적으로만 봐도, 2020년 4분기 매출은 1조 8594억원에서 2021년 4분기엔 2조 8259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4분기 기준 1465억원에서 2021년 4분기엔 7044억원으로 381% 올랐다.
2021년 4분기 매출은 2조 8259억원, 영업이익은 704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은 8조 7534억원, 영업이익은 1조 4644억원을 기록해, 분기, 연간 모두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했다.
특히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이 2조 1807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효과로 수요가 증가하고,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벨리(Belly, 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으로 인한 운임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한항공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정체 및 조업 제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했다. 기존 화물사업 최대 매출은 2021년 3분기 기준으로 6503억원이었지만, 2021년 4분기 매출이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다만, 4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요 부진이 지속됐다. 하지만 괌, 싱가포르, 하와이 등 무격리 입국 가능지역 확대에 따라, 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3795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2022년 화물사업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글로벌 소비 및 투자 증가 등의 종합적인 영향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운항·조업역량 강화로 안정적 공급을 유지하는 한편, 부정기·화물전용여객기 운영을 토대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예정이라는 계획이다.
이에 대한항공은 "2022년 여객사업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 확산·진정 상황 및 국내외 출입국 규정 등에 따라 수요 회복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사는 시장 변화에 상응하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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