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케이뱅크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1월 최우형 신임 행장이 부임하면서 연내 기업공개(IPO)를 공언한 가운데, 케이뱅크가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박차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104억원)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5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처럼 케이뱅크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신규 고객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케이뱅크로 대출을 갈아탄 고객이 늘면서 신규 고객이 680만명 늘어났다.
케이뱅크의 이자이익 역시 전년 동기(1029억원) 대비 31.9% 증가한 1357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81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고객과 여수신이 모두 늘며 외형성장을 달성했다. 고객 수가 지난해 말보다 80만명 늘어난 1033만명으로 집계됐는데, 2021년 2분기 이후 단일 분기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 케이뱅크의 고객이 된 셈이다.
1분기 말 수신잔액은 직전 분기(19조700억원) 대비 25.7% 증가한 23조9700억원, 여신잔액은 직전 분기(13조8400억원) 대비 6.6% 증가한 14조7600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신의 경우 경쟁력 있는 금리, 상품 혜택 강화, 시장 선도적인 파격 프로모션 등으로 잔액이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81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157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증권사 계좌 개설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가가이 증가, 운용 수익 확대 등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경쟁력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것이 분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생활과 투자 영역의 상품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대출 등 상생금융 실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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