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DL이앤씨가 올 2분기 매출 2조702억원, 영업이익은 326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5.0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4.69% 감소했다.
1일 DL이앤씨가 공시한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매출 3조9608억원, 영업이익 935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의 경우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약 3.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2.32% 줄었다.
이번 실적에 대해 DL이앤씨측은 “샤힌 프로젝트 본격화로 플랜트사업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고 자회사인 DL건설의 매출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며 “단 영업실적은 주택사업의 업황 부진 장기화 상황을 반영해 자회사인 DL건설의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한 결과 일부 현장들의 원가율 조정 및 대손을 반영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DL이앤씨의 경우 원가율이 높았던 주택 현장들이 준공되고 지난해 이후 착공한 원가율이 양호한 신규 현장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원가율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와함께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양호한 플랜트사업 성장을 통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DL이앤씨는 올 2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 103.3%, 현금·현금성 자산 2조110억원, 순현금 보유액 8505억원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특히 부동산 PF 부실화로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가 이슈로 자리잡은 현 상황에서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건설업 최상위 수준인 ‘AA-‘의 신용등급을 6년 연속 획득한 바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순현금 보유액과 낮은 부채비율을 더욱 개선해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가겠다”며 “아울러 다양한 공사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원가 관리에 집중해 실적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