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LG전자가 OLED 모니터 최초로 5K·2K 고해상도를 구현한 21:9 비율 울트라라기어 모니터를 오는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선보인다.

 

30일 LG전자는 ‘CES 2025’에서 45형 울트라기어 모니터 2종(모델명 : 45GX990A·950A)을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45형 울트라기어 모니터 2종은 기존 4K 해상도를 넘어 5K·2K 해상도(5120×2160)를 지원하는 최초의 OLED 게이밍 모니터다. 화면 밝기는 OLED 모니터 중 최고 수준인 최대 13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에 이른다.

 

LG전자에 따르면 이중 45GX990A 모델은 시청환경에 맞춰 평평한 화면을 900R(반지름 900mm 원이 휜 정도) 곡률로 구부릴 수 있다. 평평한 화면으로 일반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레이싱 게임이나 1인칭 슈팅게임 등을 몰입해 즐길 때는 커브드 화면으로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 

 

45GX990A는 뛰어난 화질과 벤더블 기능의 혁신성을 인정 받아 ‘CES 2025’ 출품 예정 제품에 수여되는 ‘CES 혁신상’ 부문에서 최고상을 포함해 3관왕에 올랐다.

 

또 다른 모델인 45GX950A의 경우 800R 곡률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800R 곡률을 통해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화면 외곽에 표시되는 미니맵(게임 내 지리를 축약해 표현한 지도) 등의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와함께 두 제품은 모두 고주사율 모드(2560×1080, 330Hz)와 고해상도 모드(5120×2160, 165Hz)를 각각 지원한다. 고주사율 모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에서, 고해상도 모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데 각각 유리하다는게 LG전자측 설명이다.

 

또한 모니터 하단의 전용 버튼을 눌러 고주사율·고해상도 모드 변경을 비롯해 화면비와 화면 크기 등도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두 제품은 엔비디아(NVIDA)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 등 그래픽 기술들이 적용돼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 콘텐츠를 끊김 없이 표현한다. 여기에 VESA 디스플레이 HDR™ True Black 400 인증으로 뛰어난 명암비도 공인 받았다.

 

이외에도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본연의 성능과 함께 webOS를 탑재해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다양한 OTT 및 클라우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울트라기어 모니터(모델명 : 39GX90SA)도 ‘CES 2025’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세계 최고 해상도를 갖춘 OLED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한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앞세워 급성장 중인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Valuates Reports)’에 의하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약 65억달러에서 매년 평균 14.9%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약 17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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