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작년 손해보험업계가 9000억원 넘게 손익이 감소했다.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적자폭이 커진 탓이다.
16일 각사 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롯데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 등 손보 8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 70573억원으로 전년(2조 7024억원)보다 9451억(35.0%) 감소했다.
나머지 손보사는 순이익 규모가 작은 회사여서 8개사 실적이 손보업계 전체 분위기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실적 급감은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양측에서 적자가 불었기 때문이다. 작년 자동차보험의 영업적자는 1조 6000억을 웃돌아 전년 7237억의 배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3분기까지 130.9%로 2018년(121.8%)에 견줘 9.1%포인트 상승했다. 손해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고객으로 받은 보험료보다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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