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까지 부진한 경영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IBK기업은행이 ‘2021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사자 수 300인 미만, 4617개 중소기업 중 51.6%가 올해 역시 지난해와 같은 경영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자금수요는 구매대금, 설비투자 등 기업생산에 필요한 경영정상화 목적의 신규자금 수요가 전년대비 각각 8.5%p, 1.1%p 증가한 67.2%, 9.5%로 예상됐다.
반면 매출감소에 따른 보수적인 자금운용으로 인건비, 임차료, 원리금 상환 등의 자금수요가 전년대비 각각 17.8%p, 7.9%p, 8.8%p 축소된 57.5%, 13.8%, 12.6%로 전망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국내 중소기업이 어려운 대내외여건 속에서 경영효율화와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기업들은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영상황 부진으로 외부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기업 중 93%가 자금조달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곤란할 것이라 예상했고, 실제 외부자금을 조달할 계획도 전년대비 8.6%p 감소한 12.5%를 나타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도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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