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일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에서 시중은행 관련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2~3개월 내 시중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외부 컨설팅사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리는 등 시중은행 전환 절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5일 황 행장은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에서 시중은행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5대 시중은행의 과점을 깰 ‘메기’가 되겠다. 2~3개월 내 시중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뒤 외부 컨설팅사 드과 함께 TF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구은행의 자본금은 6806억원으로 은행법 8조에서 규정한 시중은행의 최저 자본금 기준 1000억원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지배구조 또한 DGB금융지주가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DGB금융은 국민연금과 OK저축은행이 각각 8.78%, 8.00%를 갖고 있으므로 금산분리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

▲ 황병우 대구은행장.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에 성공할 경우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1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탄생하는 셈이 된다.
은행권은 현재의 5대 은행 과점체제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2~3개월 내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금융위는 대구은행이 인가 신청을 하면 신속히 심사해 전환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후속절차가 끝나면 연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황 행장은 “지방은행이 없는 강원‧충청권 등 보다 넓은 지역에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는 시중은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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