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DGB금융그룹이 시중 금융그룹에 걸맞는 질적 성장을 이뤄내고 금융사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기 위해 ‘중기 업무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
12일 DGB금융 관계자는 “주력 자회사인 iM뱅크가 지난 5월 시중은행으로 전환, 고객 접점을 최우선으로 대응하는 동안 지주 차원에서는 일반적으로 4분기 차기년도 사업계획을 마련해 중기 업무계획을 수립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중장기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는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그룹 회장 주관 하에 사장단 회의체를 확대 운영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중기 사업계획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DGB금융은 시중 금융그룹으로서의 지향점을 ‘뉴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을 설정했다.
인터넷은행의 혁신적 상품과 편리한 플랫폼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지역은행으로서 57년간 검증받은 관계형 금융 솔루션을 전국으로 전파해 시중은행으로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지역 기반 시중 금융그룹으로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자본효율성 극대화를 통한 도약, 시중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 사회책임경영을 위한 ‘상생’을 핵심 전략과제로 선정했다.
특히 DGB금융은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직전부터 이미 은행을 중심으로 자본효율성이 높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시작해 PF충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2분기 보통주 자본비율이 전 분기 대비 0.09%p 상승하며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냈다.
또한 DGB금융은 시중 금융그룹으로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 과제로 디지털 혁신을 통한 MAU 500만명 확보, 지주 차원의 iM 브랜드 관리 및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 회사의 이익보다 고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 그룹 자산 건전성 관리 등을 설정했다.
DGB금융은 10월 중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재무목표도 발표할 계획이다.
황병우 DGB금융 회장은 “시중 금융그룹으로서 비전 체계와 전략을 담은 ‘2030 비전’을 연내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구조적 혁신을 통해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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