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지주]](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31146/art_17000977355565_9c527a.jpg)
▲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는 서울 중구 서울로얄호텔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제3차 회의 및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조 전 회장을 사원총회에 단독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에서는 후보군 개개인의 자질과 능력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그 결과 조 전 회장이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갖추고 있으며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조 전 회장을 제15대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선정하고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957년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2015년 신한은행장에 올랐다.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선임된 후 2019년 연임에 성공했으나, 2022년 회추위에서는 용퇴를 선언했다.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과 금융 당국의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인데, 최근 당국 안팎에서 은행권을 향한 비판 여론이 높은 만큼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은행연합회장 후보자 명단이 공개됐을 때 조 전 회장을 유력 후보로 관측했다. 그는 3연임이 유력시 됐을 정도로 기업 내 신임도와 능력 면에서 인정을 받은 바 있으나 당시 정부에서 지주 회장 연임에 반대하는 기류가 형성되면서 용퇴를 결정했다. 현 정부 기조를 충실히 이행한 만큼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란 해석이 제기됐다.
이외 차기 은행연합회장 잠정 후보군은 조 전 회장을 포함해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 전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 6명이었다. 이 중 윤 회장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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