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LG전자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에듀테크(EduTech)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23일 LG전자는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인도 오디샤(Odisha)주 내 공립 고등학교 2900여곳에 ‘LG 전자칠판(LG CreateBoard)’ 1만여 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오디샤주를 3대 IT 투자지역 중 한 곳으로 지정한데 이어 세계기술센터(World Skill Center)를 설립하는 등 현재 적극적으로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가 오디샤주에 공급한 LG 전자칠판(모델명 : TR3DK)은 화면 내 간단한 조작만으로 칠판, 영상,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으로 간편하게 전환된다. 또한 도형, 도표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까지 적용돼 있어 수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대화면 터치스크린은 최대 40곳의 멀티터치를 지원하며 탑재된 ‘LG CreateBoard Share’앱을 활용하면 최대 9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며 수업 중 학생들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디샤주 소재 럭세와르(Laksheswar) 공립 고등학교의 프라마트 나트 데(Pramath Nath Dey) 교장은 “LG 전자칠판을 활용해 학생들의 수업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높은 수준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인구 1위 국가로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디지털 인도(Digital India)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학교와 협력해 디지털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확대하는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인도 내 공급된 전자칠판은 연평균 약 80%씩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는 인도 에듀테크 시장이 지난 2020년 약 28억달러에서 2025년 약 104억달러까지 연평균 30%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조주완 CEO는 작년 6월 인도 법인을 방문해 전자칠판 및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 등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조주완 CEO는 고객경험 혁신 기반의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프리미엄 가전 및 맞춤형 서비스 전략 고도화 등 현지화 전략을 강조했다.
올해로 인도 진출 27년째인 LG전자는 판매법인·생산법인·R&D센터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LG전자는 지역이 넓고 주로 마을 단위로 거주하는 인도의 특징을 고려해 차량에 전자칠판을 싣고 주요 지역 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실제 사용법과 장점 등을 소개하는 ‘Demo van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교육 솔루션으로 새로운 ‘미래 교육’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B2B 에듀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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