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BNK금융지주 이사회가 주요 주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며 지배구조 개선 논의를 공식화했다. 최근 감독당국이 최고경영자(CEO) 승계 과정과 이사회 운영을 둘러싸고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이사회가 주주들의 지배구조 개선 제안을 공개적으로 테이블에 올리며 변화의 분기점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BNK금융 이사회는 15일 주주간담회를 열어 주요 주주들의 지배구조 개선 제안에 대해 토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감독당국이 그룹 최고경영자(CEO) 승계 과정에서 제기한 우려에 대한 BNK금융의 근본적 고민과 이사회의 독립성 및 견제 기능 강화를 요구하는 주요 주주의 목소리에 이사회가 전향적으로 화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BNK금융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사외이사들이 직접 참석해 주주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지배구조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주요 주주들은 사외이사 주주 공개 추천 제도(절차) 공식 도입, 사외이사 과반을 주주 추천 이사로 구성하기 위한 노력,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 회사 홈페이지를 통한 사외이사 후보 공개 추천 접수 등을 제안했다.
이에 BNK금융 이사회는 지배구조 쇄신을 위한 주주들의 의견에 공감하며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테스크포스(TF)에서 다양한 개선 방안이 도출될 예정인 만큼 이를 최우선적으로 수용해 BNK금융의 지배구조를 선진화해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BNK금융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지배구조 개선 방향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실효성 있는 이행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접수하며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자는 임추위에서 주주 의사를 존중해 전문성과 독립성 심사를 거친 후 정식주주총회 안건 상정 후보자로 최종 결정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시할 예정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주주간담회는 이사회가 주주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다각도의 논의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BNK금융의 주주 가치 최우선 의지 표명”이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과 더불어 앞으로 가시화될 지배구조 개선 TF의 개선안 도입에 앞장서 지배구조 혁신의 시발점이 되겠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