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톡톡]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의 대명사! 꼬막

2018.12.28 09:56:50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의 대명사는 무엇일까요?

바로 꼬막입니다. 꼬막은 11월~3월까지가 제철이기 때문에 지금 한창 출하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 시장에 나가 매대에 놓인 꼬막을 보면 어찌나 싱싱한지요. 입을 벌렸다 닫았다 움직이며 심지어는 구르기도 하더군요.

 

그것을 사다가 그대로 삶아 초장 찍어 먹어보니 입안에서 느껴지는 고소함과 담백함, 그리고 은은한 단맛까지 어찌나 맛있던지요.

 

고단백 저칼로리식품이라고 하면 단연 조개류가 으뜸입니다.


우리나라는 전남 보성의 벌교에서 국내 꼬막의 70%가 채취되고 전남에서 전체의 80~90%가 나온답니다. 물이 맑고 갯벌이 넓으면서도 질이 좋아 꼬막생산으로 최고의 조건을 갖추었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빈혈예방

꼬막은 다른 패류와 다르게 유난히 붉은색이 많이 보입니다. 이는 헤모글로빈이 많다는 뜻이지요. 꼬막100g에는 하루 철분 권장량의 57%가 함유되어 있어서 조혈작용이 활발히 되도록 도와준답니다. 임산부나 생리중인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 되겠습니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영양공급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본래 필수 아미노산은 질 좋은 동물성 단백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 속에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성장호르몬이 들어있습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나 육식이 부담스러운 노인들 또한 소화흡수가 잘 되면서 양질의 단백질도 공급해줄 수 있는 꼬막이 톡톡히 건강지킴이 역할을 잘 감당해낼 수 있답니다.

 

타우린 성분이 혈관을 탱탱하게

꼬막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분이 바로 ‘타우린’입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양강장제에 들어 있는 바로 그 성분이지요.

 

먼저 타우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체내의 독소를 배출해내어 피로회복과 동시에 지방간을 예방해주는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혈액의 찌꺼기인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심장에 무리가 가는 요소를 억제시켜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심장 근육을 강화시키며 심장 수축력을 좋게 해주니 심장질환자들에게 특효식품이 되겠습니다. 꼬막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나긴 하지만 특히 새꼬막에 타우린이 가장 많은데 그 함량이 100g당 820mg이나 들어있답니다.

 

타우린의 하루 권장량은 1000mg이고, 에너지 드링크 한 병당 1000~2000mg이 들어있으니 새꼬막 150g 정도면 그 어떤 자양강장제 못지않은 효과를 볼 수 있겠습니다.

 

꼬막은 국물도 버리지 마세요

꼬막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토해낸 뒤 껍질의 골 사이사이를 솔로 깨끗이 씻고 요리합니다. (소금물에 담글 때 숟가락이나 스테인레스 제품을 함께 담구어 두면 훨씬 효과가 좋답니다)

 

흔히 꼬막을 요리할 때 끓는 물에 삶아 내고 그 물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모든 식품은 그것을 물에 익힐 때 수용성 성분이 용출된다는 사실 아시지요?

 

특히 꼬막의 타우린이 바로 수용성이기 때문에 대부분 국물로 흘러나온답니다.

사실 굽거나 찌는 요리는 손실되는 부분 없이 모두 먹지만, 간편하게 데쳐먹게 되는 경우에는 수용성 영양소를 물에 흘려보내 잃게 됩니다.

 

따라서 꼬막을 끓여 식힌 맑은 윗물은 따라내어 마시거나 요리육수로 활용하시면 꼬막을 온전히 섭취하는 것이 된답니다. 꼬막을 데칠 때는 한 두 개만 입을 벌리면 다 익은 것이니 바로 꺼내야 합니다. 오래 삶으면 질겨지거든요.

 

매년 11월이면 보성군 벌교에서는 꼬막축제가 열린답니다.

싱싱한 꼬막을 다양한 요리로 즐기시고 바닷바람 쐬러 사랑하는 사람과 남도여행도 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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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jy0309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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