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톡톡]유자

2020.11.08 06:00:00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장보고가 들여왔대요!

달콤, 상큼!

유자향 가득한 가을.

 


자동차 안에서도, 거실 한 켠 바구니에도, 주방 식탁 위에도 그득한 유자향을 만끽할 수 있는 철입니다.

 

유자는 중국 등 동아시아가 원산지인데, 한국산이 향이 진하고 껍질도 두꺼워 상품성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신라 문성왕때(840년경) 장보고가 들여왔다고 합니다.

 

해상왕 장보고 일행은 당나라에서 돌아오다가 풍랑을 만나 남해안에 안착하게 되었는데 그의 도포에 있던 유자가 터지면서 씨가 퍼졌다는 전래동화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그래선지 우리나라에서는 전남의 고흥이 유자로 유명하고 그밖에 경남의 통영, 거제, 남해 등이 주산지가 되었습니다.

 

비타민과 칼슘의 보고

비타민C 레몬의 3배!

비타민B1 사과의 10배!

칼슘 키위의 10배!

 

유자에는 비타민C가 많아 피로해소, 노화방지, 피부미용 등에 좋고, 비타민B1이 많아 신경통, 류머티스, 각기병을 예방하는 기능이 탁월하답니다.

 

비타민류와 칼슘 외에도 유자는 당질과 단백질 또한 다른 감귤류보다 많이 함유되어 있음을 자랑합니다.

 

유자 껍질에는 헤스페레딘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모세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여 고혈압을 예방하고 동맥경화도 막아줍니다. 또한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간세포를 보호합니다. 당연히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좋지요. 과음한 다음날에는 꼭 유자차를 드시길 권합니다.

 

또한 리모넨성분은 목의 염증과 기침을 완화 시켜주니 꾸준히 드시면 예민해진 기관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탁한 실내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는데 여러모로 환절기에 좋은 과일이랍니다.

 

이렇게 관리하고 드세요

유자는 비타민이 많기 때문에 금속과 함께 있으면 산화되기 쉽답니다. 유자를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 싸서 서늘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고 금속용기보다는 바구니에 담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워낙 시어서 과육 그대로 섭취하는 것보다는 설탕에 재우거나 잼, 젤리 등으로 가공하여 먹는 경우가 많지요. 요즘은 사철내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과립형태나 엑기스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흥에서는 지역특산물로 유자주도 제품화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식용이 아니더라도 화장품이나 마스크팩의 원료로도 이용이 되고 있으니 참으로 활용 또한 다양합니다.

 

늘 마스크 착용하느라 코도 입도 건조하고 퀴퀴한 냄새에 답답할 때가 많으시지요. 유자 향 실컷 맡기만 해도 기분도 몸도 금세 상쾌해집니다.

 

어떠세요, 올해는 유자 좀 많이 사다가 향기에 취하고 맛에 취하고 건강도 챙기고, 그것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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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식품영양 전문기자·영양사 jy0309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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