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전자담배에 대한 정보 부족이 금연 걸림돌"

2019.08.22 06:57:18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등의 비연소제품에 대한 정보 부족이 대안 제품으로의 전환 기회를 막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은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에 ‘언스모크(Unsmoke): 변화의 길을 열다’ 백서를 공개했다. 


이번 백서에는 여론조사기관 포바도(Povaddo)가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덴마크, 독일, 홍콩,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러시아, 영국 및 미국 등 13개국의 21세에서 74세까지의 성인 집단을 대상으로 총 1만6099개의 온라인 인터뷰를 취합해 실시됐다. 오차율은 95% 신뢰구간에서 +/- 1%로 집계됐다. 

 

먼저 백서에 따르면 불충분하거나 잘못된 정보가 금연을 선택하지 않은 흡연자의 대안 제품으로의 전환 기회를 막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명 중 4명의 응답자들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지만, 설문에 응답한 전 세계 성인 흡연자 중 절반 정도만이(55%) ‘비연소제품 전환을 결정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정보를 습득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모두 알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이 25%에 불과했으며, 호주에서는 같은 답변을 한 응답자가 절반 이하인 43%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홍콩 66%, 이탈리아 64%, 브라질은 62%로 나타나 국가별로 많은 차이를 보였다.  

 

또한 대중의 90%가 전자담배에 대해 알고 있으며, 흡연자 중 68%는 ‘일반담배와의 차이점에 대해 명확한 안내만 받을 수 있다면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등의 비연소제품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 대상 13개국 중, ‘정확한 정보가 있다면 비연소제품으로의 전환을 고려할 것’이라는 점에 대한 높은 응답률을 보인 국가는 브라질(85%), 멕시코(85%), 아르헨티나(80%)였다. 반면, 독일(51%)과 덴마크(47%)는 전환에 대해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PMI 최고 운영 책임자 야첵 올자크(Jacek Olczak)는 “비연소제품에 대한 많은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전세계가 담배 연기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넘어야 할 큰 장벽 중 하나”라며 “금연을 원하지 않는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이 존재하며 이에 대해 진솔하고 성숙한 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반담배가 아닌 담배연기가없는 비연소제품으로의 전환이 대인관계를 개선한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연소제품으로 교체한 흡연자 중 절반 정도가(48%) ‘가족 및 지인들과의 관계가 개선되었다’고 응답했고, 45%는 ‘비연소제품으로 교체 후 사회생활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했다. 여성(41%)보다는 남성(48%)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사회생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비흡연자 중 2/3 이상(69%)이 ‘일반담배 연기 때문에 흡연자들의 집에 방문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는데, 비흡연자 중 77%가 일반담배 연기가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곳은 흡연자의 옷이라고 답했고, 머리카락이라고 답변한 사람도 57%에 달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1~34세 집단은 74%, 35~54세 집단은 78%, 55~74세 집단은 79%가 ‘흡연자의 옷에서 나는 일반담배 냄새가 가장 불쾌하다’고 답했다.

 

연인의 존재가 흡연 습관에 긍정적 영향 및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흡연자와 교제하고 있는 비흡연자 중 약 17%가 ‘연인 또는 배우자의 흡연으로 인해 이별을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국가별 비중은 미국 32%로 가장 높았으며 브라질 26%, 홍콩 25%, 아르헨티나 23% 순이다.

 

 

PMI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수석 부사장 마리안 살즈만(Marian Salzman)은 “이번 조사는 흡연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대규모 설문조사로, 전세계적인 사회적 가치의 차이와 함께 유사성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일반담배 흡연으로부터의 전세계적인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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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람 기자 grpar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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