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노석환 관세청장(사진)이 2일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는 전자상거래 수출 확대를 위해 통관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관세청장은 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강하고 공정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관세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정기조와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는 ‘강한 경제’를 위한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고, 강한 경제를 위한 관세청의 역할은 수출 활력을 되살리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관세청은 전자상거래 수출 확대를 위한 통관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중소기업을 위해 보세공장 등 제도혁신, 수출입 화물검사 비용 지원을 추진한다.
메가 FTA를 기회로 신남방, 신북방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 관세외교를 펼친다.
또, 사회적 해악이 큰 무역범죄와 국가재정 편취행위, 조세회피 행위 등을 차단해 공정한 무역 질서를 조성할 계획이다.
노 관세청장은 안전 부문에 대해서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은 관계기관과 정보 공유를 통해 반입에서 유통까지 전단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올해 대내외 세입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성실신고 문화 정착에 역점을 두고 납세자의 권리를 보호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포용적 세정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신기술 기반의 스마트한 관세행정 구축을 위해 인공지능을 세관 현장에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모든 직원이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업무에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 관세청장은 “(관세청 개청) 50주년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며 “국민의 입장에서 현재 위치를 진단하고, 우리의 업무 방향과 조직체계, 그리고 제도를 재정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50년간 크고 작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해온 관세공무원 여러분들의 역량이라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 또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현장에서 호흡하며 발로 뛰는 청장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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