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기획재정부가 과장급 117개 가운데 100개를 교체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과장급 인사에 나섰다.
예고됐던 대로 부서 칸막이를 허물기 위해 1‧2차관실간 교류 인사가 대거 이뤄졌다.
기재부는 23일 2024년 과장급 정기인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역동 경제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부터 역동적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인사 기조를 밝혔다.
기재부에서는 최근 5년 평균 74명 정도가 이동했지만, 이번엔 85% 수준인 100명을 교체했다.
실·국내 지휘를 맡는 총괄과장에는 행시 45회 인재들이 배치됐다.
김승태 정책조정총괄과장, 류중재 국고과장, 유창연 국제금융과장, 장의순 개발금융총괄과장 등으로 차석에서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인재들이다.
1·2차관실 교차 인사를 16명으로 대폭 늘렸다.
범진완 행정예산과장(46회), 정원 안전예산과장(47회), 조성중 인력정책과장(47회), 오현경 복지경제과장(47회), 민경신 정책기획과장(48회), 최우석 관세협력과장(특49회) 등이다.
80년대생 젊은 과장들 지난해 5명에서 올해 10명으로 늘렸고, 초임 과장도 11명에서 올해 20명으로 늘었다.
여성 과장은 24명에서 26명으로, 주무관 공채 출신 과장은 11명에서 17명으로 확대했다.
세제실에서는 양순필 조세정책과장을 필두로 김문건 조세특례제도과장, 조용래 금융세제과장, 박지훈 재산세제과장, 최진규 부가가치세제과장, 박경찬 국제조세제도과장이 자리를 옮겼다.
여성과장으로 이영주 소득세제과장, 변호사 출신 과장으로 조문균 신국제조세규범과장이 이름을 올렸다.
윤수현 전 지역경제정책과장은 조세분석과장으로 움직였으며, 김영현 관세제도과장(전 개발사업과장), 최지훈 산업관세과장(전 혁신정책담당관), 최우석 관세협력과장(경영관리과장)이 세제실에 합류했다.
기재부 측은 이번 인사는 부총리가 1·2차관과 논의해 인사 기준·방향을 정한 후, 개인별 희망 실·국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급과 국장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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