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제도 창설 63주년 ‘세무사의 날’ 기념식 9일 열려

2024.09.09 14:02:51

한국기록원 인증수여식, 전산법인 15주년 비전 선포도 함께 열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9일 세무사제도 창설 63년 기념 세무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1시 한국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임향순·조용근·백운찬·이창규·원경희 전회장, 김정부·백재현·심재형 고문, 박승원 광명시장 등 내외빈과 최시헌·김선명·임순천·천혜영 부회장, 김겸순 윤리위원장, 구광회·오의식 감사 및 각 지방회장과 상임이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훈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후 내빈·임원 소개, 세무사제도 연혁 소개, 구재이 회장의 기념사, 조용근 고문의 축사에 이어 국민의 세무사 상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구재이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이 땅에 위대한 세무사제도가 창설된 지 63주년이 되는 날이다. 1961년 경제개발을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으로 나설 때 세무사가 재정을 원활하게 조달하고 성실납세를 이끌 수 있도록 ‘세무사법’이 제정되었다”라며 “세무사법은 세무사가 공공성을 지닌 세무전문가로서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고 성실한 납세 의무를 이행하게 하는데 이바지하는 숭고한 법적 사명을 띄고 있다고 선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63년간 세무사는 부족한 납세의식과 허술한 세제를 보완하는 헌신과 책임으로 국민과 기업의 성실납세를 이끌면서 재정을 책임지고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 오늘날 선진국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성실납세를 바탕으로 한 신고납세 방식의 선진 세제와 홈택스 기반의 전자 세정으로 대표되는 선진 세정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국민 생활과 기업활동 현장에서 활약하는 세무사의 헌신과 희생의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세무사들이 세정 현장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실납세를 계도하고 행정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비용 부담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덕분에 세계 최고의 전자 세정과 세계 최저 수준의 징세비라는 경이로운 세정을 구축할 수 있었다. 세정책임자가 ’세무사가 없다면 국세청을 운영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라면서 “세무사가 지켜야 하는 세무사법은 경제환경과 사업 현장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왔고, 세정도 세무사의 역할과 희생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구 회장은 이에 대한 세무사의 역할 정립을 위해 세무사제도 선진화, 세무사가 예우받는 세정,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와 어려움 해소 등에 나서고 있다고 하면서 “지난해 말 상용근로자 지급명세서를 매달 제출하도록 한 세법 시행을 2년 유예시켰고, 지난달에는 2천만명에 달하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 대한 ’건강보험 보수총액신고‘를 폐지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활동과 성과는 제33대 한국세무사회가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사’를 지향하고 내부 혁신을 이뤘기에 가능했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회무와 회규를 비롯한 시스템을 혁신했고 회원 사업 현장에 필요한 것을 최우선적으로 공급하는 역동적인 회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투표 전면 도입, 지방회 교육권 환원, 신규직원양성학교 창설, 건강·상소·금융 등 세무사공동체 맞춤형 복지 도입과 그동안 비뚤어진 회규, 예산 조직, 활동 등 회무는 과감히 뜯어고치고 세상에 없었던 회원지원에 적극 나섰다”라고 전했다.

 

구 회장은 지난주 치러졌던 세무사 한마음체육대회와 ‘찾아가는 마을 세무사’에 대해 소개하면서 “불법 세무 대리로 세무사 제도를 비웃는 삼쩜삼 등 세무 플랫폼의 불법 세무대리와 탈세까지 일삼는 ‘세금 장사’를 버젓이 하고 있다”며 “세무사제도를 위협하는 거짓 장사꾼을 막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무사회가 사익 추구가 아닌 회원과 국민 중심으로 회무를 수행하고 당당하게 국민을 위한 세무사의 사명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한이탈주민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조용근 고문이 축사를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서울지방회 김면규, 중부지방회 최병주, 부산지방회 류희원, 인천지방회 김종두, 대구지방회 민병도, 광주지방회 유권규 회원이 ‘국민의 세무사 상’을 수상했다.

 

본회 회원 공로상은 이신애 회원 등 20명에게 전해졌고, 김일칠 회원 등 서울지방회 10명과 전성규 회원 등 중부지방회 7명, 윤철선 회원 등 부산지방회 6명, 이국화 회원 등 인천지방회 5명, 이대호 회원 등 대구지방회 4명, 이춘영 회원등 광구 지방회 4명, 임효택 회원 등 대전지방회 4명이 수상했다.

 

이어 한국기록원 인증수여식, 한국세무사회 전산 법인 15주년 비전 선포, 세무사와 정치 회고록 ‘돌파’ 출간 기념 강연 후 축하 떡케이크 커팅 및 건배 제의로 순서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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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한 기자 lovetown@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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