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통해 역대급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는 전국 132개 지역세무사회를 거점으로 지방정부와 손잡고 ‘풀뿌리 기부 문화’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지난달 2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생방송에 출연해 세무사회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의 주역으로 활약한 성과를 소개했다.
세무사회는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적인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했다.
구 회장은 방송에서 “300만 중소기업·소상공인과 2000만 근로자의 세무를 담당하는 세무사들이 연말 결산기에 집중 홍보에 나선 결과, 지난해 모금액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151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도 도입 이후 거둔 가장 눈에 띄는 성과다.
정부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세무사회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주영진 앵커가 이를 언급하자 구 회장은 “세무사가 국민과 국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전문가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 결과”라고 화답했다.
올해 한국세무사회의 전략은 ‘현장 밀착형 협력’이다. 중앙 차원을 넘어 전국 7개 지방세무사회와 132개 지역세무사회가 각 지자체와 직접 매칭되어 기부 캠페인을 펼치는 구조다.
이미 실질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구미시-구미지역세무사회 ▲경주시-경주지역세무사회 ▲전북자치도-광주지방세무사회 등이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무사회 측에 따르면 현재 전국 지방정부로부터 협약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세무사회는 단순 홍보를 넘어 전문가의 장점을 살린 ‘절세 상담 서비스’를 기부제와 연계할 계획이다. 기부자가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혜택과 지역 특산품 답례품 정보를 결합해 실속 있는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구재이 회장은 “1만 7000여 명의 세무사는 국민 경제 현장에서 가장 밀착된 경제·세무 전문가”라며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공익 활동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 출연 소식은 SBS 본사 로비 대형 전광판에 송출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세무업계에서는 이번 활동을 통해 세무사의 사회적 위상과 공익적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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