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104/art_17376107186168_4e024d.jpg)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앞으로 전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매물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된다.
금융감독원과 9개 금융권 협회가 매각 추진 중인 부동산 PF 사업장 내역을 공시한다.
23일 금감원은 저축은행중앙회 대강당에서 ‘전 금융권 부동산 PF 합동 매각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설명회는 금감원과 업권별 금융협회가 부실 PF 사업장 정리를 위해 구축한 ‘정보공개 플랫폼’을 소개하고, 잠재 매수자들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신디케이트론 지원 요건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보공개 플랫폼은 PF 사업장에 관심 있는 잠재 매수자가 사업장 소재지와 사업 용도, 면적 등 원하는 조건에 맞춰 매각 대상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한 문서다.
9개 금융권 협회는 지난 22일부터 각 협회 홈페이지에 엑셀 파일 형태로 전 금융권 부동산 PF 매물을 모아 공시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부동산 PF 재구조화 및 정리 정책 속도가 더뎌 이번 합동 공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금감원은 부동산 PF 정리 대상 중 4조3000억원 정리를 목표했으나, 실제 3조5000억원이 정리됐다. 이번 공시 시행에 따라 올해 말까지 7조4000억원의 정리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금감원은 내다봤다.
한구 금감원 중소금융 부원장보는 “현재 부동산 PF 사업장 매매가 이뤄지는 온비드 시스템은 부동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건들이 섞여 있어 매물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 거래 물꼬를 트기 위해 이번 공시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공시를 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시장 눈높이에 맞는 매매 활성화가 유도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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