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무역 질서 선도와 국경 안전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관세청은 23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제44회 국제 관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81년 한국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래 매년 세계관세기구(WCO) 창립일(1월 26일)을 전후해 전 세계 187개국이 함께 기념하는 국제적 행사다.
이날 현장에는 30개국 대사를 포함해 총 57개국 주한 외국대사관 대표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마약단속청(DEA) 관계자 등 국내외 인사 130여 명이 대거 참석해 관세 분야의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관세청의 미래 비전을 담은 ‘AI 제작 영상’이 상영되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상은 시대 흐름에 발맞춰 진화해 온 관세행정의 역사를 조명하고, 단순한 국경 관리를 넘어 AI 혁신을 통해 스마트 관세국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기념사에서 “총기·마약 등 위해물품 밀수는 국경을 초월해 확산하는 대표적인 초국가 범죄”라며 “관세당국 간의 실시간 정보 교류와 국제 합동작전을 통한 공동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청장은 “‘AI로 공정성장을 선도하는 관세청’이라는 비전 아래, 첨단 기술이 무역 촉진과 국경 안전을 지키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관세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세청은 이날 관세행정 발전에 기여한 주요 협력국과 기관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공로를 치하했다. 수상 기관으로는 ▲태국(FTA 원산지검증 협력) ▲우즈베키스탄(한국형 관세행정 현대화) ▲중국(통관 애로 해소) ▲미국(마약 밀수 단속 협력) ▲한국외국어대학교(WCO 장학 프로그램 운영) 등이 선정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WCO 회원국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글로벌 관세 행정의 표준을 선도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수출입 공급망 관리 최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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