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만기와 이자상환 유예에 대한 재연장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고 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달 24일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대출 만기와 이자상환 유예 조치 재연장 여부가 주요 현안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출 만기연장 조치를 재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다만 은행원은 부실 채권이 계속해서 이연되고 있는 만큼 건전성 부문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한 고 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서도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금융당국은 전 금융권의 가계부채 증가율을 5~6%로 잡아내겠다고 발표했으나, 올해 상반기 대출 잔액이 급증하면서 대출한도를 축소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초강력 대책들을 앞다퉈 쏟아냈다.
업계는 고 위원장이 이날 각 지주회장들을 만나 가계대출 한도를 좀 더 줄여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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