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러시아발(發)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농기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후 1시57분 기준 국내 농기계주로 분류되는 TYM이 전일 대비 6.71% 오른 2385원에, 대동이 2.52% 오른 1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밀과 보리 등 식량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농업 생산성 증대로 식량 안보권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밀 가격은 20%, 보리 가격은 30% 가량 상승했다.
농기계 수요 증대 이유가 우크라이나 사태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농업 인구는 줄고 인건비는 증가하는 상황 또한 자동화 농기계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북미 지역에 농기계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요소다. 일명 하비 파머(Hobby Farmer)가 급증하면서 국내 농기계 업체들의 주력 상품인 중소형 트랙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업체들이 중소형 트랙터 생산량을 늘리지 않고 있어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은 상황이며 수출 제품 가격도 인상 중”이라며 “농업인력 감소와 늘어나는 자동화 수요 등에 힘입어 농기계 업체들의 성장성은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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