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화장품 기업 클리오가 7%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딸면 24일 오후 2시46분 기준 클리오는 전일 대비 7.93%(1700원) 떨어진 1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클리오, 페라페라, 구달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며 색조화장품 수요 증가에 따라 급반등하던 클리오의 주가가 이같이 하락세로 접어는데는 22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이 직격타가 됐다.
전날 클리오는 사업보고서를 공개하며 “회사 영업직원 1인의 횡령 사건이 발생해 인사위원회 조사를 거쳐 해고 조치 했고 2월4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해당 직원의 임차보증금 및 은행 계좌에 대해 가압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클리오측이 내부조사와 외부 회계법인의 포렌식 조사를 통해 밝혀낸 피해금액은 22억2037만원이다. 해당 횡령 사건으로 인한 피해금액은 2020년 클리오 연간 영업이익인 62억원의 3분의1 수준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클리오가 지난해 회계감사 진행 중 국내 영업담당자가 거래처에 화장품을 제공했음에도 물품대금을 받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고, 내부조사 결과 팀장급인 영업담당자가 물품대금을 빼돌린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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