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한조선, 첫날 급등 출발…조선 훈풍 ‘기대감’

2025.08.01 11:16:08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대한조선이 유가증권시장 입성 첫날부터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일반 청약 흥행 성공에 이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1일 오전 10시46분 기준 대한조선은 공모가 5만원 대비 75%(3만7500원) 오른 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 때 9만15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 대비 83% 급등하는 등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대한조선은 상장 전부터 ‘IPO 흥행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지난달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75.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국내외 기관 2106개사가 참여했다. 그 결과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인 5만원으로 결정됐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열기는 뜨거웠다. 이틀간 진행된 청약에서 23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총 17조8608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대한조선은 1987년 신영조선공업으로 설립됐으며 수에즈막스급·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셔틀탱커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을 건조하는 중견 조선사다. 연간 22만톤 이상의 블록 필요량을 상회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최근 몇 년간 실적도 점직적으로 개선됐다.

 

대한조선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 선박 기술 고도화, 설계 역량 강화, 글로벌 수주 확대, 채무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형 5개 조선사를 제외한 국내 중견 조선사들의 선박 건조량이 지난 3년간 연평균복합성장률이 39%의 증가률을 기록했다. 한국 중견 조선사들의 시장 복귀는 한국 전체 점유율 수치 회복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모 시장 흥행에 성공하고 상장 첫날 급등한 대한조선은 향후 실적 개선 지속 여부와 친환경 기술 투자 성과 등에 따라 중장기 주가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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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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