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생활이 불편하다면?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삶의 중심에서 여러 선택에 갈팡질팡하며 불안해하는 당신에게 '논어'를 권한다.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은 아버지로부터 어떤 경영 수업을 받았냐는 질문에 “논어를 보라고 해서 본 것 외엔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경영 기술이 아닌 마음가짐이며, 논어에 그 답이 있다’라는 아버지 가르침에 따라 논어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지금의 삼성을 만들었다.
현대 고 정주영 회장, 알리바바의 마윈,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 등 수많은 세계적 CEO들 역시 인생 최고의 지침서로 주저 없이 논어를 꼽는다.
그러나 막상 논어를 펼쳐들면 어려운 한자들과 딱딱한 해설로 가득 채워져 있어 그 속에 숨겨진 조언을 찾기 쉽지 않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는 저자가 실제 삶의 현장에서 직접 익히고 소화한 논어의 지혜를 태도, 배움, 관계, 성찰, 실천 편으로 나눠 풀어냈다.
저자는 그 답을 공자의 인(仁)에서 찾았고, 사람을 중심에 두는 마음가짐을 깨달았다. 저자가 그랬듯 내공 가득한 논어의 문장들을 한 줄씩 되새기며 삶의 지침이 되어줄 답을 찾아보자.
내면을 뒤흔드는 잡념, 불안, 욕망에서 벗어나 진정 가고자 했던 길에 한 걸음씩 더 가까워진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조형권은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20년 넘게 세계적인 반도체 대기업에 몸담고 있다. 현재는 SK그룹 내 마케팅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하루하루 피 말리는 경쟁의 세계에서 ‘어떻게 일할 것인가’, ‘어떻게 좋은 조직을 만들 것인가’, ‘성과는 어떻게 만들어내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답을 찾고자 고전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마흔이 넘어서야 논어를 펼쳐들어 인생을 돌아보며 ‘과연 제대로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물었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은 논어는 이전과는 달랐다.
인간 공자가 인생의 희로애락을 어떤 자세와 생각으로 다스렸는지, 타인의 시선과 잣대에 흔들리지 않고 어떻게 자신의 중심을 지켰는지 현실적인 조언이 되어 뼛속 깊이 와닿았다.
조세금융신문의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그는 논어를 읽고 느낀 점과 경험한 일들을 브런치(brunch)에 풀어내 연재했고 많은 공감을 얻어 2년 만에 누적 조회 수 33만 회를 달성한 바 있다.
<조형권/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비즈니스북스/304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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