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號 포스코, ‘7대 미래혁신 과제’ 확정…초일류 기업 도약

2024.04.22 09:45:39

경영층 솔선수범 위해 임원 급여 최대 20% 반납 및 주식보상 제도 폐지 검토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포스코그룹이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7대 미래혁신 과제’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또한 경영체제 쇄신을 위해 임원 대상 급여 20% 반납, 주식보상 제도 철폐 등에 나선다.

 

22일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장인화 회장은 과제 선정을 위해 ‘포스코미래혁신TF’를 가동해 그룹 경영 현황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련 부서로부터 의견을 청취한 뒤 수차례 토론 과정을 거쳤다. 이후 그룹이 당면한 주요 현안의 혁신 방안을 구체화하고 이를 토대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했다.

 

포스코그룹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그룹 핵심사업인 철강, 이차전지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도 소재기업의 위상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현하고 동시에 거버넌스 혁신 등을 거쳐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해 새로운 경영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에 의하면 장인화 회장이 선정한 ‘7대 미래혁신 과제’는 ▲철강경쟁력 재건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이차전지소재의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및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세부적으로 철강의 경우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차전지소재는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을 적극 투자해 경쟁력 있는 Full Value Chain(가치사슬, 제품‧서비스 생산 후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과정)을 완성한다. 여기에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된 유망 신사업을 집중 발굴·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 경제 블록화 등 불확실한 경영 여건을 극복하고자 원가 혁신, 철강설비 효율화 등을 통해 매년 1조원 이상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저탄소 제품 시장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우량 고객과의 상생을 통해 고객 성장이 회사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판매 체제와 공존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존 스마트팩토리를 AI‧로봇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 업그레이드해 수주-생산-판매 전반에 확대 적용해 생산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차전지소재는 철강사업에서 축적한 운영 역량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Full Value Chain을 완성하는데 집중한다. 이 과정에서 리튬‧니켈 등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이차전지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작년말 준공한 광석리튬 기반의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공장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이미 상업생산을 개시해 안정적인 램프업(ramp up)을 진행 중이며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1단계 공장은 올 하반기 양산에 돌입한다.

 

이밖에 포스코그룹은 일시적으로 둔화기를 겪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기회 삼아 리튬 염호, 광산과 같은 우량자원 투자에 적극 나서는 등 사업 전략 고도화를 실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객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의 상업화를 앞당겨 미래시장 선점에 나선다.

 

또 핵심사업 이외의 일부 그룹 사업을 구조개편하고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해 발굴‧육성한다. 이때 3년 내 유망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M&A도 활발히 추진키로 했다.

 

◇ 기업문화·경영체제 혁신 가속화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발빠르게 기업문화‧경영체제 혁신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성과 우수자 발탁 승진 확대 등 능력 기반 인사 시행과 CEO 100일 현장동행 등을 통해 구성원과의 소통을 확대한다. 특히 경영층 솔선수범의 일환으로 임원 급여는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보상 제도 폐지는 검토키로 했다.

 

이어 복장 자율화, 직급 호칭 개편 등 각종 제도 개선, 지시·보고·회의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체제 측면에서는 거버넌스개선TF 운영 등을 통해 공정‧투명한 CEO·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확립한다. 여기에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 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포스코 클린위원회를 신설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신(新)윤리경영을 선포해 임직원의 윤리경영 내재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최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즉각 실천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M&A 등 장기적 대형 과제는 오는 20226년까지 순차 실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과제 실행력을 높이고 조기 성과 달성을 위해 각 사업회사 사장 또는 본부장 책임 하에 과제를 추진한 뒤 CEO는 이에 대한 진행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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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주 기자 kimblee1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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