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21대 대통령 선거에 본격 출마 선언했다. [사진=안종명 기자]](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350724456_b60ba7.jpg)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21대 대통령 선거에 본격 출마 선언했다. [사진=안종명 기자]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대통령 선거에 본격 출마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갈림길 위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기 위해, 저 나경원, 대한민국 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연설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헌정 사상 두 번째 비극”이라고 규정하며,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의회 권력이 헌법을 넘어선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끝까지 대한민국! 국민 First! 국익 First!'로 슬로건을 내걸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개혁하자는 87년 헌법이 오히려 견제받지 않는 ‘제왕적 의회’를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거대 의석을 등에 업은 입법 폭주와 사법 왜곡으로 대한민국의 기둥을 흔들고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은 이미 178차례의 탄핵 집회, 30번의 탄핵 시도, 23번의 특검법 발의를 통해 조기 대선을 획책해왔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번 선거를 ‘체제 전쟁’으로 규정하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것인가, 반헌법 세력에게 체제를 넘길 것인가의 기로”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지령이 확인된 간첩 사건과 종북 성향 정당의 국회 입성,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 등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간첩과 마약이 판치는 나라를 국민이 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 위기를 넘어 진정한 국민의 시대를 만들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의 회복, 공정한 시장경제, 책임 있는 외교안보를 통해 무너진 국가의 기둥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출마선언식에는 강대식, 이인철, 김민정, 김종득 의원 등 다수의 여권 인사들이 자리하며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내 유력 대선 주자로 꼽혀온 나 의원은 오랜 정치 경력과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수 진영의 재결집을 이끌 적임자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당내 경선 구도와 정책 비전 제시가 본격화되면서, 나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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