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도요타코리아가 자사의 대표적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RAV4를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모델로 새롭게 출시하며 국내 판매에 나섰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30~40대 남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아 수입 하이브리드 SUV 시장을 새로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도요타코리아는 21일 서울 도요타 용산 전시장에서 ‘뉴 제너레이션(New Generation) RAV4’ 출시 행사를 열었다.
다케무라 노부유키 도요타코리아 사장은 이날 “신형 RAV4는 도시의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2WD, 다양한 주행환경을 즐길 수 있는 AWD 모델 등 폭넓은 라인업을 통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응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입 SUV 시장이 지난해 30%, 올해 1~4월 34%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형 RAV4가 도요타 라인업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요타코리아는 신형 RAV4를 출시하면서 가솔린 2개, 하이브리드 1개 트림으로 구성된 기존 라인업을 하이브리드 2개, 가솔린 1개 트림으로 변경했다. 친환경차 부문에 특화된 도요타의 강점을 살려 하이브리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강대환 도요타코리아 전략기획부문 상무이사는 “RAV4의 주 고객층은 젊은 감각의 30~40대 남성”이라며 “검증된 하이브리드, 수많은 환경 이슈 속에서 대중화한 하이브리드, 충실한 옵션의 하이브리드 등을 원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그레이드를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강 상무는 “지난 1일 시작한 사전계약 물량은 약 800대 수준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60~70% 비중을 차지했다”며 “아직은 사륜 모델이 더 인기 있지만 조금 더 실용적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목소리가 큰 만큼 점차적으로 이륜 모델에 대한 반응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요타코리아는 신형 RAV4의 판매목표도 공격적으로 잡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기존 모델이 월평균 170여대씩 판매됐던 것을 감안해 올해는 신차 효과를 앞세워 지난해의 2배에 육박하는 월 300대씩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고객 서비스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다케무라 사장은 “올해 서대구, 구리에 쇼룸과 서비스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연내 포항, 창원, 천안 등 3곳에 판매 및 서비스센터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환경과 교통안전, 문화와 교육, 스포츠 분야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년 만에 돌아온 신형 RAV4는 도요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중심·경량화·고강성화를 이룬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을 적용했다. 외관은 ‘크로스 옥타곤(Cross Octagon)’ 컨셉트와 날카로운 형태의 LED 헤드램프로 강력한 SUV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파워트레인은 2.5ℓ 다이나믹 포스 엔진을 탑재해 직관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동급 최고 수준 연비와 강력한 시스템 출력을 통해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AWD 모델에는 후륜에 대한 구동력 배분을 높인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복합 연비는 하이브리드 2WD 차량 기준 15.9㎞/ℓ이며 국내 판매가격은 ▲가솔린 2WD 3540만원 ▲하이브리드 2WD 3930만원 ▲하이브리드 AWD 458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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