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현준 국세청장이 21일 오전 11시 이임식을 하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김 국세청장은 지난해 7월 1일 최연소 국세청장으로 취임해 엄정한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1년 2개월의 짧은 임기지만 그가 국세행정에 남긴 족적은 길다.
민생침해 탈세혐의자, 편법 고가 부동산 증여, 회삿돈을 빼돌리는 탈법적 기업가 등 조세정의를 무너뜨리고, 성실한 납세자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탈법적 행위자들에 대해 엄정히 대응했다.
따뜻한 세정, 편리한 세정을 위해 탈세 혐의가 없는 중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부담없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했다.
홈택스를 납세자 입장에서 개선하고, 인천국제공항에 납세자 지원센터를 만드는 등 납세자 친화적 세정 환경 구축에도 노력했다.
코로나 19 K-방역의 숨은 공로자로서 그의 공로를 부정할 수 없다.
그는 코로나 19 발생 초기 주류공장에서 알콜소독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으며, 마스크 매점매석을 철저히 단속해 시장안정에 기여했다.
대대적인 법인세,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에 대한 시의적절한 납부 연장으로 서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
불합리한 규제 개편을 위해 TF 조직을 발족해 스마트 오더 방식 도입, 주류시장 활성화를 위한 고시 개편 등 경제활성화 지원에도 나섰다.
김 국세청장은 이날 이임사에서 “제가 국세청장이라는 어렵고 과분한 자리에서 1년 2개월의 기간 동안 대과(大過)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믿고 저와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 하면서 묵묵히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헌신해 주신 여러분 덕분”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제가 밖에서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국세청을 성원하겠다”라며 “여러분들과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과 인연 잊지 않고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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