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또 산업은행 지원사격…“항공사 합병, 유일한 대안”

2020.11.27 13:19:10

혈세절약+고용유지 측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은 국민 혈세 절약, 고용유지 측면에서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에 이어 금융위가 또 산업은행 지원사격에 나선 셈이다.

 

27일 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합병 이외 다른 대안은 없냐’고 묻자 “국민 혈세를 절약하고 고용 유지하기 위해 다른 대안이 없다고 채권단이 판단했고 국토교통부와 금융위 역시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은 위원장은 “아시아나가 HDC현대산업개발에 배각 됐다면 양사 체계로 갔을텐데 매수 의사를 철회했고 다른 잠재적 인수자한테 의사를 타진했지만 안됐다”며 “독자생존해야하는데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몰라 이또한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은 위원장은 이번 통합이 대출이 아닌 투자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 역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두 항공사의 통합을 위해 한진칼에 5000억원 규모 보통주, 대한항공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교환사채 3000억원어치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은 위원장은 “주식을 주면 빚이 아니다. 재무건전성에 좋다”며 “(한진그룹에) 약속을 담보하는 것도 중요한데 대출보다는 주식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대한항공에 직접 투자가 아닌 한진칼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한항공에 주면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이 더 떨어진다”면서 “한진칼 지분이 20% 아래로 떨어지면 한진칼이 가지고 있는 지분을 팔아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모회사쪽으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관련기사






PC버전으로 보기

회사명 : 주식회사 조세금융신문 사업자 등록번호 : 107-88-12727 주소 : 서울특별시 은평구 증산로17길 43-1 (신사동 171-57) 제이제이한성B/D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1713 등록일자 : 2011. 07. 25 제호 : 조세금융신문 발행인:김종상 편집인:양학섭 발행일자 : 2014. 04. 20 TEL : 02-783-3636 FAX : 02-3775-4461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