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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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3천500억 달러 선불' 합의" 또 거론하다2025.10.16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대미 투자금 3천500억 달러(약 500조원)를 선불(up front) 지급하기로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관세의 성과를 열거하면서 "일본과 한국 모두 서명했다. 한국은 3천500억 달러를 선불로, 일본은 6천500억 달러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7월말 큰 틀에서 미국과 무역합의를 도출했으나 3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집행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 속에 아직 최종 서명은 하지 않은 단계다. 또 일본이 합의한 대미 투자금 규모는 5천500억 달러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수치를 착각했을 가능성이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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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런 美연준 이사 "미중 무역갈등 살아나…금리 더 빨리 내려야"2025.10.16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제 참모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15일(현지시간) 최근 미중 간 무역 갈등 재점화로 인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긴급히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런 이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CNBC 방송 주최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 참석해 최근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된 게 경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이처럼 판단했다. 마이런 이사는 "그동안 미중 무역긴장 불확실성이 소멸했다고 여겨왔고, 그에 따라 성장의 일부 측면에 대해 낙관적이었다"며 "하지만 중국이 합의를 어기면서 이젠 비록 잠재적이지만 불확실성이 돌아온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 입안자로서 새로운 '테일 리스크'(발생 확률은 극히 낮지만 발생 시 손실이 매우 큰 위험)의 도입에 대해 고려하는 것은 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이런 이사는 현 상황에 비춰볼 때 기존에 판단했던 것보다 연준이 좀 더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마이런 이사는 앞서 지난달 17일 공개된 연준 경제전망(SEP)의 금리전망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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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베이지북 "관세 영향으로 사업자들 비용 상승 현실화"2025.10.16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세로 인한 사업자들의 비용 상승 부담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연준이 15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진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내놓은 10월 베이지북에서 물가 상황에 대해 "조사대상 기간 물가가 더 상승했다"며 "여러 지역에서 나온 보고는 높은 수입 비용과 보험, 의료, 기술 설루션 등 서비스의 높은 비용으로 인해 투입 비용이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관세로 인한 투입 비용 증가가 많은 지역에서 보고됐다"면서도 "높은 비용이 최종 가격으로 전가되는 수준은 다양했다"라고 분석했다. 가격 변화에 민감한 업종은 대체로 고객 반발을 의식해 소비자 가격을 변경하지 않았지만, 일부 제조·소매업은 수입 비용 상승분을 고객에 완전히 전가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연준은 전했다. 노동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는 고용 수준이 최근 몇 주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으나, 노동 수요는 일반적으로 억제된 상황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 전반의 동향과 관련해서는 지난 9월 보고서 발간 이후 전반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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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한미 무역 합의 가능성에 상승폭 축소…1,422원 마감2025.10.16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줄이며 1,422원대에서 마감했다. 한미 무역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원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16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8.40원 내린 1,42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21.30원 대비로는 1.30원 높아졌다. 1,423~1,424원으로 뉴욕장에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달러 반등세와 맞물려 장중 1,425.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 기대감에 점차 하방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 관련 "내 생각에는 우리는 이제 곧 한국과 일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후 재무부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아니지만, 만약 내가 의장이라면 한국은 이미 싱가포르와 같은 통화 스와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집행할 때, 달러를 대규모로 소진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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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장관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韓 이미 통화 스와프 가졌다"2025.10.16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미 무역협상의 최대 쟁점인 3천500억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를 둘러싼 한국과의 이견을 해소하고 향후 10일 내로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재무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과 관련한 이견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냐'는 연합뉴스 특파원의 질문에 "난 이견들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대화하고 있으며, 난 향후 10일 내로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 외환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미국에 요청한 무제한 통화 스와프를 제공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재무부가 통화 스와프를 제공하지는 않으며, 그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소관"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연준 의장은 아니지만 만약 내가 의장이라면 한국은 싱가포르처럼 이미 통화 스와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의 이런 발언을 고려하면 그는 대규모 달러 유출이 한국의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완화할 조치가 필요하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 것으로 추정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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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희토류로 세계경제 통제시도…동맹들 함께 대항하자"2025.10.16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15일(현지시간)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로 세계 경제를 통제하려고 한다며 미국과 미국의 동맹들이 함께 대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이날 워싱턴DC 재무부 청사에서 이례적으로 연 재무장관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를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경제적 강압"으로 규정하고 "이 규정은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기술 공급망 전체를 사실상 통제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어 대표는 "예를 들어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만들어 호주에 판매하면 그 회사는 먼저 중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휴대전화는 중국에서 조달한 희토류가 든 반도체를 포함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도 동맹들도 그런 종류의 시스템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이번 조치가 단순히 미국과 협상에서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세계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더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 우리는 (중국의 수출통제로) 유사하게 영향받고 (미국과) 유사한 관점을 표명한 동맹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자리에서 스콧 베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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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한미 무역협상타결 가시권?…"빠른속도 조율, 10일내 타결될 듯"2025.10.15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미 무역협상의 최종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온 양상이다. 대미 투자 구성·방식과 한미 통화 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전장치에 대한 양측 이견이 좁혀진 듯한 신호에 가까운 시일 내 타결되리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과 관련한 이견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난 이견들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현재 대화하고 있으며, 난 향후 10일 내로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무엇인가'는 한미간 무역협상의 결과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앞서 CNBC방송 대담서도 '현재 어떤 무역 협상에 가장 집중하냐'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마무리하려는 참이다(we are about to finish up with Korea)"라면서 '한국과 이견이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ironing out the details)"고 답했다. 그는 '디테일'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한미 간 주요 쟁점으로 꼽혔던 3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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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해양수산부2025.10.15
◇ 일시 : 2025년 10월 15일 ◇ 실장급 승진 ▲ 해양정책실장 서정호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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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회계처리 위반 모델솔루션·에스디엠에 감사인 지정 등 조치2025.10.15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5일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모델솔루션과 에스디엠에 감사인 지정 등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은 지난 2022년 원자재 매입 관련 회계처리를 누락했다 이를 발견해 2023년 소급 수정해야 했지만, 이를 2023년 손익에 반영해 2022년~2023년 자기자본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과대·과소계상했다. 또 유상사급 거래에서 순액이 아닌 총액으로 수익을 인식해 매출 및 매출원가를 2022년 25억7천200만원, 2023년 20억7천500만원 과대계상했다. 증선위는 모델솔루션에 과징금 1억9천만원과 감사인 지정 3년 조치를 부과했으며, 회사 관계자 3인의 과징금은 향후 금융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에스디엠은 2019년~2022년 공사수익과 공사원가, 재고자산 등을 과대·과소 계상해 감사인 지정 3년과 감사 해임 권고·직무정지 6월을 부과받았다. 회사 및 회사 관계자에 대한 과징금은 향후 금융위에서 결정되는데, 이들 회계법인 및 소속 공인회계사에도 감사 업무 제한 등의 조치가 의결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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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2025.10.15
◇ 일시 : 2025년 10월 15일 ◇ 실장급 승진 ▲ 연구개발정책실장 김성수 ▲ 인공지능정책실장 김경만 ▲ 정보통신정책실장 이도규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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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정책실장 "부동산 보유세 낮은 건 사실…세제 전반 검토해야"2025.10.15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부동산 취득·보유·양도 세제 전반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5일 공개된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에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보유세가 낮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세제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대통령실에서도 보유세 인상을 포함한 세제 개편 추진을 시사한 것이다. 김 실장은 '증세를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부동산 세제의 정상화"라며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는 원활히 하는 방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글로벌 평균과 비교해도 세 부담이 낮다. 세제를 건드릴 수 없다는 건 틀린 말"이라며 "부동산 안정과 주거 복지를 위한 정책은 세제와 공급 모두를 포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기 정책과 관련해서는 "당장은 수요 억제책이 필요하다"며 "주식시장이 40% 오른 상황에서 부동산 수요도 복원되기에 수요 억제책을 파격적으로 쓸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공급 대책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각오하고 해야 한다"며 "공급 전담 조직 신설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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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만평] 국정감사 개막…정쟁 보단 민생국감 돼야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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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변화의 불씨, 불안의 그림자…스테이블코인 제도화 가시권2025.10.15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금융권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커지고 환율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관련 초안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핵심 쟁점은 단순히 ‘도입할까, 말까’가 아니다. 누가 어떤 방식으로 발행하고, 어떤 장치로 안정성을 보장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잘못된 구조 설계는 금융 안정과 외환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권이 신중한 줄타기를 이어가는 이유다. ◇ 정부 vs 한은, 혁신과 안정의 줄다리기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원화 등 법정화폐와 1대 1로 연동돼 변동성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이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2300억 달러로 추산되며, 대부분이 달러 기반이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두고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각은 미묘하게 엇갈린다. 정부는 금융 혁신의 기회로 보고 제도화를 서두르는 반면, 한은은 통화 질서와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에 속도를 내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잘 설계하고 운영한다면 한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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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한국세무사회,‘학교세무사’ 제도 본격 도입2025.10.15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가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과 손잡고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세금·경제교육’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시범실시한다. 이번 협약은 ‘학교세무사’로 위촉된 세무사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은 물론, 학교·교직원·학부모를 위한 무료 세무상담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세무사회는 서울특별시교육청과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배움을 통해 풍요를 일구는 금융·경제 교육’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무사의 재능기부를 교육 현장에 연계함으로써, 공공성과 전문성이 결합된 서울교육만의 특화된 협력모델을 구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초·중등 교육과정 연계 ‘세금·경제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세무사 강사 지원 ▲초·중등 ‘세금·경제교육’ 운영에 필요한 기타 세부사항 협력 ▲학교세무사 및 자문세무사 위촉 및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무사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세금·경제교육을 실시하며 시범학교는 서울시교육청 관내 초·중등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시범학교 선정 후 학교세무사 및 자문세무사 위촉이 이뤄지며 교육에 필요한 표준 자료 및 강사는 한국세무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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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부동산 규제의 칼날, 서민을 향해서는 안 된다2025.10.15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다시 규제의 고삐를 죄었다. 서울 전역과 수도권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대출 한도를 대폭 줄였으며, 세제와 단속까지 총동원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명분은 주거 안정이다. 하지만 방향은 또다시 ‘규제 일변도’다. 구윤철 부총리는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대출과 세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며 실거주 의무를 추가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고가주택 대출 한도를 최대 2억 원까지 낮추고, 전세대출에도 DSR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이쯤 되면 규제가 아닌 ‘전면 봉쇄’에 가깝다. 서울의 집 한 채를 사거나 전세를 얻는 일 자체가 허가와 심사, 규제의 덫에 걸리게 됐다. 정부는 “시장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국민이 느끼는 현실은 다르다. 집 한 채 마련하려던 서민들에게 이번 조치는 청천병력 같은 통보나 다름없다. 부동산 시장은 단순한 가격의 문제가 아니다. 거래가 막히면 세금이 줄고, 건설·금융·소비 전반이 얼어붙는다. 이는 곧 경제 침체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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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무덥고 길어지는 여름…도심 속 '숲세권' 아파트 각광2025.10.15
(조세금융신문=장경철 부동산1번가 이사) 해마다 무덥고 긴 여름이 이어지면서 최근 주택시장에서도 다시 주목받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숲세권’이다. 숲세권은 숲과 (역)세권의 합성어로, 여름철에는 역세권 못지않은 프리미엄을 누린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숲=돈’이라는 공식이 통하고 있다. 공원이나 녹지와 인접한 아파트 단지, 이른바 숲세권 주거지는 더위와 미세먼지, 건강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어 이상적인 여름철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올해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 숲은 여름철 기온을 3.7℃ 낮추고 습도는 9.23%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연 그늘 효과와 더불어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해 체감온도를 낮춰준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숲세권이 주는 치유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숲이 내뿜는 산소와 음이온, 피톤치드가 풍부한 환경은 건강한 생활을 가능하게 하고, 탁 트인 녹색 조망권은 심리적 만족감을 더해주는 프리미엄 요소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06년부터 2023년까지 경기도 시흥시 ‘곰솔 누리숲’을 분석한 결과, 도시 숲 조성 후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49.5% 줄었고, 호흡기 질환 진료 건수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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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최근 10년여간 공정위 소관 법률 80건 위반2025.10.15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최근 10년간 공정거래위원회 소관 법률을 가장 많이 위반한 대기업집단은 현대자동차, 롯데그룹, SK그룹, LG그룹, 삼성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10대 집단 공정거래위원회 소관 법률 위반 내역’에 따르면 2015년~올해 9월까지 10년여간 국내 10대 대기업집단의 공정위 소관 법률 위반 건수는 총 443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법률 위반 유형별로는 ‘하도급법’ 위반이 203건(45.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정거래법 상 공시규정 위반’ 127건(28.7%) ▲‘공정거래법 공동행위 위반’ 87건(19.6%) ▲‘표시광고법 위반’ 26건(5.9%)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여간 대기업집단별 법률 위반 건수는 현대자동차가 80건(18.1%)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그룹 75건(16.9%) ▲SK그룹 71건(16.0%) ▲LG그룹 47건 ▲삼성 39 건 ▲GS그룹 33건 ▲HD현대그룹 31건 ▲포스코 및 농협 각각 24건 ▲한화그룹 19건 등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같은시기 하도급법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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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차한잔] 집시의 노래(Carmen-Chanson Bohême)2025.10.15
(조세금융신문=김지연 객원기자) 조르주 비제(Georges Bizet)의 <카르멘>은 19세기 프랑스 오페라의 역사에서 단연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 1875년 파리에서 초연되었을 때는 ‘도덕적이지 않다’라는 이유로 상당한 비난을 받았었습니다. 촉망받는 군인과 집시여인 카르멘의 사랑을 다룬, 당시의 도덕과 규범에 도전하는 줄거리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혹평을 받던 그 작품이 15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가 되었으며 여전히 시대를 흔드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노래하는 ‘집시의 노래’ 카르멘을 특별하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로는 단연 ‘집시의 노래’를 들 수 있습니다. 그녀는 하바네라의 리듬으로 노래하지만, 그 리듬을 통해 자신의 자유를 대담하게 드러냅니다. 그녀는 노래하고, 춤추면서 삶을 스스로 결정합니다. 바로 이 순간 음악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비로소 자유의 선언으로 승화됩니다. 비제는 집시여인이라는 미천한 자가 가진 힘을 오페라 속으로 불러들여 관습과 규율에 묶인 사회에 작은 돌을 던집니다. 그러므로 카르멘이 춤을 추는 장면은 단순한 유혹이 아니라 사회의 질서를 향해 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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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정무위, 두나무 대표 증인 철회…그 배경은?2025.10.15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오경석 두나무 대표의 증인 채택을 철회하면서, 가상자산 업계 증인은 단 한 명도 국감장에 서지 않게 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정무위원회 국감이지만, ‘기업 망신주기식 질의’ 대신 제도개선 중심의 ‘정책형 국감’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여야 간사단이 협의를 거쳐 오경석 두나무 대표를 증인 명단에서 공식 제외했다. 위원장이 간사단에 증인 철회 권한을 위임한 절차에 따라 별도 표결 없이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오는 20일 개최될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대상 국감에 가상자산 업계 인사가 참석하지 않는다. 당초 정무위원회는 지난달 전체회의에서 오 대표를 업계 대표 증인으로 채택했다. 당시 사유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제재 관련 행정소송, 자금세탁방지(AML) 의무 위반 사례, 상장 및 상장폐지 절차의 불투명성,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 연루 의혹 등이었다. 그러나 이후 여야 내부에서 모두 산업 전반 쟁점을 특정 기업 대표에게 집중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생겨, 철회로 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올해 국감에서는 ‘기업 때리기’ 관행을 줄이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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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온실 농작물 보험 중복가입 불합리...농민 부담 줄여야”2025.10.15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풍수해보험과 농작물재해보험의 중복가입 문제를 지적하며 행정안전부와 보험사들에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 소관으로 태풍·홍수·호우·강풍·풍랑·해일·대설·지진 등의 피해를 보상하며 정부가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한다. 14일 박 의원은 “풍수해재해보험에 온실을 가입하면 안에 있는 농작물 피해는 보상되지 않는다”며 “반대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려면 온실이 포함돼 있어야 해, 결국 농민이 두 가지 보험에 모두 가입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농민 입장에서 보면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구조”라며 “이 부분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관용 행정안전부 재난본부장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논의해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현장을 가보면 풍수해보험에 가입했음에도 비닐하우스 안의 농작물은 보상받지 못한다”며 “농민들이 이런 내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풍수해보험에서도 온실 가입 시 내부 농작물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중복 구조를 없애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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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말차 붕어빵’ 출시2025.10.15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말차 붕어빵’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추구하는 유기농 말차 브랜드 슈퍼말차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이 제품은 국내산 말차 원료를 함유한 크림 필링과 빵으로 말차의 풍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국산 찹쌀가루를 활용한 CJ제일제당만의 차별화된 ‘프리믹스 기술’로 바삭한 식감까지 살렸다. 에어프라이어에 10분만 조리하면 간편하게 붕어빵을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비비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차 코어’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화제를 모았다. ‘말차 배추김치’, ‘말차 왕교자’ 등 독특하고 재미있는 가상의 말차 신제품들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반응과 소통을 이끌어냈다. 해당 콘텐츠는 X(옛 트위터) 등 다른 소셜 미디어 채널로 전파되며 총 조회수 850만, 좋아요·댓글·공유 등의 상호작용 40만 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슈퍼말차와 손잡고 한국의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붕어빵과 호떡 콜라보 시리즈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말차 열풍에 본격 합류한다는 전략이다. 영화와 드라마 등 K콘텐츠가 국내외로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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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농심켈로그, '세계 식량의 날' 맞아 결식아동 식품 지원2025.10.15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농심은 농심켈로그와 함께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지정한 세계 식량의 날(10월 16일)을 맞아 결식아동들에게 식품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농심은 2020년부터 기부를 매년 이어오며 올해로 6년 차를 맞았다. 양사는 지난 14일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전달식을 갖고, 지난해보다 기부 수량을 20% 늘린 6000인분 상당의 스낵과 시리얼을 기부했다. 기부한 물품은 전국 아동복지기관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양사는 전달식에 이어 공동 임직원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임직원 30명은 결식아동들에게 전달할 식품 키트를 직접 포장했다. 농심 관계자는 "2025년 세계 식량의 날 주제인 '더 나은 식량과 미래를 향한 동행'에 기여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우리 어린이들이 역경을 딛고 미래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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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가을맞이 ‘생필품 페어’…인기 브랜드 90개 참여2025.10.15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쿠팡은 와우회원 전용 '생필품 페어' 행사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생필품 페어는 생필품 카테고리에서 분기마다 열리는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유한양행 등 인기 브랜드 90여 곳이 대거 참여해 각종 세제(주방·화장실·세탁용), 헤어용품(샴푸·트리트먼트), 위생용품(화장지·물티슈) 등 4000여종이 넘는 상품이 준비됐다. 대표 상품은 ▲퍼실 파워젤 플러스 드럼용(2.7L) ▲가그린 제로(1.2L) ▲죽염 은강고 오리지널 잇몸 전문 치약(160g x 3개) ▲좋은느낌 좋은순면 대형(32개입 x 2개) ▲샤워메이트 산양유 바디워시 마누카허니향(800ml) 등이다. 생필품 페어에 처음 참여하는 브랜드를 눈여겨 볼만하다. '마비스'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치약 브랜드로 알려져 있으며 민트 오일을 활용한 상쾌함과 청량감이 특징이다. 친환경 뷰티 브랜드를 지향하는 '톤28'은 검은콩, 다시마 등 자연 유래 성분을 기반한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비스 클래식 스트롱 민트 치약 ▲톤28 약산성 샴푸바 S21 검은콩 등 상품을 각각 행사가로 만나볼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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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LG 프라엘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 출시2025.10.15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LG생활건강이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LG 프라엘'의 두 번째 신제품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고주파(RF)를 기반으로 일렉트로포레이션(EP), 미세 전류(MC), EMS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뷰티 기기다. 16개 주파수의 고주파가 피부 속 깊은 곳의 콜라겐 생성과 탄력 개선을 촉진한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제품 사용 후 피부 심층 탄력은 158%, 속 탄력 150%, 겉 탄력 127% 순으로 개선되는 결과가 입증됐다.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은 고주파와 일렉트로포레이션 동시 출력이 가능하다. 일렉트로포레이션이란 전기 자극으로 화장품 유효성분의 침투를 돕는 기술이다. 여기에 고주파를 더해서 콜라겐 생성까지 돕는다. 실제 인체적용시험에서도 피부 속 광채가 182% 개선됐고, 피부 겉면의 광채 균일도는 208% 나아지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디바이스 헤드가 피부에 밀착했을 때만 작동하도록 설계했고, 기기의 실시간 움직임과 피부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갖췄다. LG 프라엘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나이가 들수록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각종 피부 노화 징후에 대응하고, 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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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균형영양식 ‘메디웰 누룽지맛’ 출시2025.10.15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매일유업의 균형영양식(환자식) 전문 브랜드 메디웰은 전문의와 공동 개발한 신제품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노년층의 영양 불균형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는 있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회사의 기술력과 노년내과 전문의의 풍부한 임상 경험을 결합해 중장년층이 보다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소화 편의성과 완벽한 영양 균형에 집중한 것이다. 유당이 없는 '유당 0g' 락토프리 제품으로 평소 유제품 섭취 시 불편했던 사람들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또한 체내 흡수가 빠른 MCT유(중쇄지방산)와 소화 부담이 적은 저분자가수분해단백질을 사용해 소화 기능이 저하된 노년층도 부담 없이 먹으며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 영양 설계도 꼼꼼하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3대 필수 영양소는 물론, 25종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담아냈다. 특히 놓치기 쉬운 셀레늄, 크롬, 몰리브덴과 같은 영양소까지 포함해 한 팩만으로도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게다가 국산 쌀을 사용한 누룽지 분말 원료로 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