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출만기 연장 등 금융당국의 금융 지원 효과에 따른 ‘착시 효과’로 분석된다. 9월 말까지로 예정된 지원조치가 종료될 경우 향후 부실 대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6%p 하락한 0.25%로 역대 최저치다.
6월 신규 발생한 연체액은 전원 대비 2000억원 줄어든 8000억원이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4%p 떨어진 0.17%로, 주택담보대출이 0.02%p 낮아진 0.11%,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대출이 0.08%p 떨어진 0.30%를 기록했다.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32%로 전월 대비 0.09%p 떨어졌다. 대기업은 0.01%p, 중소기업은 0.11%p 하락했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각각 0.15%p, 0.06%p 낮아졌다.
다만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 연장 등의 금융 지원을 종료할 경우 부실대출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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