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지난 9월 크게 하락했던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8%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말 대비 0.03%p 상승한 수치며 지난해 동월 말 보다는 0.1%p나 올랐다.
10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5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8000억원에 그쳐 총 7000억원의 연체채권 잔액이 증가했다. 총 연체채권 잔액 규모는 8조6000억원에 달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6%p 상승한 0.85%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6%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8%p 상승했다. 새로운 가계부채 위험 요소로 거론되고 있는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말 보다 0.04%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0.19%의 연체율을 기록하며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으며 주담대 제외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04%p 오른 0.46%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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