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 8월 말 국내 은행의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대출과 신용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국내 은행들이 자산 건전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달의 0.36%에 비해 0.02%포인트 올랐다.
8월 연체율이 상승한 이유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규모 보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8월 신규연체액은 1조1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인 6000억원 보다 많았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달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 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27%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달과 같았다.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0.67%, 개인사업대출 연체율 0.32%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8%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0.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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