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보다 0.02%p 상승한 0.60%를 기록했다. 9월말(0.55%) 이후 두 달 연속 조금씩 연체율이 오르는 추세다.
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5000억원이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연체채권 잔액은 9조2000억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어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월말과 동일한 0.86%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p 하락한 1.67%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0.03%p 오른 0.67%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중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8%에서 0.40%로 0.02%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27%에서 0.29%로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며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전월말 대비 0.05%p 상승한 0.51%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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