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차상목 농협대 총장이 차기 정부 경제정책 운영 방안을 이끌 '윤석열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에 내정됐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인수위 7개 분과 중 3개 분과의 간사와 인수위원을 추가로 발표했다.
경제 1분과 간사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 외교안보 분과 간사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에 이용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경제1분과에 인수위원으로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가 발탁됐다.
외교안보 분과에 김태효 전 대통령전략기획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 참모 차장이, 정무사법행정 분과에 유상범 의원과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각각 참여한다.
경제1분과 간사를 맡은 최상목 총장은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정책협력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박근혜 정부 때는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았고 이후 기재부로 돌아와 1차관으로 일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공직에서 물러났다. 최 총장은 서울대 법대를 수석졸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외교안보 분과 간사를 맡은 김 전 차관은 국제정치학 박사이자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등을 거치면서 30여년간 외교 분야에서 활동한 국제정치 전문가로 윤 당선인의 한미동맹 재건,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가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는데 역할을 맡는다. 김 전 차관은 윤 당선인과 초등학교 동창 사이로, 이번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 참모 차장은 국방전략과 한미 전문성을 겸비한 국방 관료로서, 윤 당선인의 안보 공약 조기 실현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를 맡은 이용호 의원은 초선 시절 정책위의장을 맡아 정책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했으며 정무사법행정 분야를 맡아 상식과 공정을 회복하는 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유상범 의원은 검찰·변호사 출신의 법무 현장 전문가로 윤 당선인의 사법개혁, 법치주의 원칙을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행정학 분야 전문가로서 행정학회장, 유엔 전문가위원회 공공위원을 지낸 박 교수는 정부 혁신과 행정 정책의 밑그림을 짜게 된다.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에는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임명됐다. 법조인 출신인 박 전 의장은 호남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 동서화합·미래 위원장을 맡아 윤 당선인을 도왔다.
인수위에 이제는 경제2,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분과 인선이 남았다. 국민통합위원회나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 기획위원회에는 인수위원이 투입되진 않는다.
각 분과와 위원회에 투입될 전문위원과 실무직원 등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수위 규모는 200여명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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