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들어 금융당국 인가를 받은 첫 가상자산사업자(VASP)가 나왔다.
지난해 하반기 코인빗 이후 신규 사업자 신고가 없다가 최근 블록체인 핀테크업체 인피닛블록이 신고를 완료하면서 가상자산사업자 총 36개에서 37개로 늘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지난 7일 인피닛블록의 VASP 신고를 수리했다.
가상자산사업자는 특정금융정보법상 가상자산의 매도 및 매수, 교환, 이전, 보관 및 관리, 중개 및 알선 등 가상자산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국내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영업 전 FIU로부터 신고 수리를 완료해야 한다.
인피닛블록은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보관 및 관리업으로 영업신고를 마쳤다.
최근에는 가상자산 기업용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표방, 기업들을 위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신규 가상자산사업자의 영업신고를 수리한 것은 약 1년 만이다.
지난해 9월1일 코인빗이 신고 수리증을 교부받은 이후 신규 가상자산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한 사례는 없었다.
인피닛블록은 올해 5월 10일 신고서를 접수했다. 신고 수리 여부 심사에 약 3개월이 소요된 셈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신규 원화마켓 거래소를 위한 심사도 진행 중이다.
한빗코가 지난 6월 말 광주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 계약을 체결하고 원화마켓 거래소 변경을 위한 신고서를 당국에 제출한 상태다.
이에 당국은 한빗코 대상 현장실사를 지난 8일부터 시작했으며, 빠르면 다음주 중 끝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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