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감사인연합회(회장 김광윤)가 7일 회계투명성에 기여한 공로로 김의형 삼일회계 고문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감사투명대상을 수여했다.
감사인연합회는 이날 오후 5시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창립 9주년 기념식 및 제5회 감사투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감사인연합회는 매년 한국 회계감사제도의 발전과 운영에 기여한 사람들에 대해 매년 각 부문별 감사투명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외부감사인 부문에는 조승호 대주회계법인 대표, 입법 부문에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상했다.
조 대표는 회계법인 내부 품질관리 시스템을 개선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감사업무를 수행해왔으며, IDEA 데이터 분석툴, 국제적 네트워크 회계법인 그랜트 소튼 인터내셔널을 통해 LEAP 시스템 도입 등 회계투명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의원은 분식회계 피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외부감사법 개정안, 국제회계 흐름에 맞춰 대차대조표 외에도 재무상태표를 제무제표로 인정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 많은 입법 활동을 통해 회계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정책‧제도 부문에는 김의형 삼일회계 상임고문, 감독 부문에는 최진영 전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이 선정됐다.
김 고문은 2017년부터 6년간 회계기준원 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원칙 중심의 회계기준(K-IFRS) 정착을 위해 노력했으며,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현안 논의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으며, 지속가능성 공시 인프라를 준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최 전 위원은 기업회계정보 생산과정의 책임성, 신뢰성,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 도입 및 정착에 적극 나섰으며, 감사인 지정제, 내부 품질관리시스템 및 외부감사기능의 효과적 작동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제도 도입 및 공정한 운영을 위한 실무적 지원에 나선 바 있다.
학술 부문에는 양동훈 동국대 명예교수, 언론 부문에는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이 영예를 안았다.
양 교수는 SCI 등 총 6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면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쳤으며, 36대 한국회계학회장, 금융위원회 회계개혁 태스크포스 위원, 한국회계기준원 전문연구 위원, 금융감독원 회계자문교수 등 다양한 외부활동을 통해 회계학 발전에 앞장 섰다.
이 편집국장은 증권시장부장 시기 부원들과 대우조선 회계부실을 단독 보도하고, 사회부장 시기에는 정의연 사태에 이어 기부단체들의 회계투명성 문제를 이슈화하면서 기부단체 회계 투명성 제고에 나섰다. 편집국장 역임 후에는 외감법 개정 기획보도, 회계분야 주요 인물을 발국해 한국 회계분야의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윤 회장은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 감사부문 대표를 역임하면서 국내 기업 회계투명성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 바 있으며, 한국공인회계사회 이사로 6여년간 봉직하면서 획기적 제안으로 회계 업계 수준을 크게 끄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한편, 감사인연합회는 이날 시상에 앞서 제17회 감사인 포럼을 개최하고, ‘부정사고의 적발과 내외부감사인의 책임’, ‘재건축조합의 세무와 회계상 쟁점’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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