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태국·캄보디아와 공조...181만명분 마약 적발

2026.04.23 10:28:13

총 32건, 657kg 마약류 차단
국경 단계 선별 검사 체계 강화
이명구 청장, "국경 단계 원천 차단"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관세청이 태국·캄보디아 세관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대규모 마약류를 국경 단계에서 선제 차단했다.

 

관세청은 23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태국 및 캄보디아와 합동단속을 실시한 결과, 메스암페타민, 대마초, 야바(YABA), 에토미데이트 등 총 32건, 657kg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181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태국과의 합동단속 ‘트라이던트’ 작전에서는 총 28건, 651.4kg을 적발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월 해상 컨테이너를 이용해 밀반입하려던 대마초 636kg을 적발해 대형 밀수 시도를 차단했다. 2022년 이후 5차례에 걸친 해당 작전의 누적 적발량은 1,036.9kg(약 1,322만 명분)에 달한다.

 

관세청은 또한 올해 처음으로 캄보디아와 ‘라이언스톤’ 작전을 실시해 메스암페타민과 에토미데이트 등 4건, 5.7kg을 적발했다. 이는 태국과 베트남의 단속 강화 이후 캄보디아가 새로운 우회 경로로 활용되는 ‘풍선효과’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단속에서는 필로폰뿐 아니라 야바, 에토미데이트 등 위해성이 높은 마약류도 다수 포함됐다. 야바는 필로폰과 카페인을 혼합한 알약 형태로 뇌 손상과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에토미데이트는 전신마취 유도제로 의식 소실과 호흡 억제를 초래할 수 있는 물질이다.

 

관세청은 적발 과정에서 확보한 은닉 수법과 발송인 정보 등을 분석해 국경 단계 선별 검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태국·캄보디아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국가와의 공조를 확대해 국제 마약 유통망 차단에 나설 방침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골든트라이앵글 인접 국가들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단 한 톨의 마약도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국경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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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명 기자 cma0211@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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