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투자자를 속여 1조 2000억원대 펀드 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50)대표 등 경영진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이날 김 대표와 옵티머스 이사 윤모(43)씨를 구속기소하고 다른 이사 송모(50)씨를 불구속 기소 했다.
이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기, 자본시장법상 위반,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모(43) 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기, 자본시장법상 위반 혐의만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이씨를 제외한 3명에게는 위조사문서행사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이들은 지난 4월에서 6월 사이 펀드 판매사들이 실사 과정에서 건설회사로부터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양수했다는 허위 내용의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 약 176장을 위조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 사이 김씨 등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투자자 2900명으로부터 1조2000억원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후 해당 자금을 부실채권 인수,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4일과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옵티머스 본사 등 18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시작 약 한 달 만에 주요 피의자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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