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금융공기업의 직원 10명 중 약 4명이 1억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금융공기업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살핀 결과 지난해 전체 직원 2만3992명 중 8724명, 36%에 해당하는 직원들의 연봉이 1억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80% 수준인 6984명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 사이, 19% 수준인 1678명이 1억5000만원에서 2억원 사이 연봉을 받고 있었다.
기관별로는 산업은행이 억대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산업은행 직원 총 3999명 중 1999명, 58.8%가 억대연봉자였다. 다음으로 한국예탁결제원,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은행 순이었다. 나머지는 30% 아래였다.
민 의원은 “금융공기업들이 민간금융사처럼 높은 임원연봉을 가지는 것은 문제 있다”며 “국민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금융공기업은 높은 연봉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의식이 반드시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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