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재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차질을 빚자, 2대 주주인 미래에셋대우가 보통주 지분 중 일부를 의결권이 없는 전환우선주로 변경하면서 본심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파이낸셜 보통주 10만9500주를 전환우선주로 1대1 비율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월 15일 투자 목적과 금융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을 위해 네이버파이넨셜 유상증자에 참여, 21만 4477주와 전환우선주 14만9750주를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의 네이버파이넨셜에 대한 의결권 있는 주식 지분율은 21만4477주(17.66%)에서 10만4977주(9.5%)로 낮아지고, 전환우선주는 25만9250주로 늘어난 셈이 된다.
지난달 네이버파이낸셜은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 허가를 받고 본허가를 앞두고 있었으나, 2대 주주인 미래에셋대우가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예비 허가를 반납할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의 이번 조치로 네이버파이낸셜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결권이 있는 지분율이 10%에 못 미치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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