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차기 회장을 선정하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오늘(18일) 본격 가동한다. 손태승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이날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날 회동에서 임추위는 1차 후보(롱리스트) 10여명을 추린 후 이달 말께 최종후보(숏리스트) 2~3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통상 우리금융 주주총회가 3월 말에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21일 전에 소집통지가 이뤄져야 하고, 이때 사내 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도 함께 공시된다. 그 이전에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를 선정해 추천해야 하는 만큼 임추위는 늦어도 2월 중엔 내정자를 확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직 손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에 관해선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날 본지 취재진에 “(손 회장 연인 관련)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라고 전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25일까지로, 임추위 회동 전날인 17일과 이날 오전까지도 거취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선 손 회장이 연임 도전을 포기하고 용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단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금융 차기 회장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내부 출신으로는 손 회장을 제외하면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권광석 전 행장, 남기명 전 부행장 등이 언급되고 있고 외부 출신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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