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칼럼] 울릉도 여행 ,울릉읍 주변과 그리고 독도

2022.02.20 06:24:49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봉래폭포

 

저동항에서 성인봉 방향으로 2km 지점에 있는 봉래폭포는 울릉도 유일한 폭포이며, 그 수량은 매일 3000톤 이상 흘러내린다. 오염원이 전혀 없는 원시림에서 흐르기 때문에 물이 깨끗하고 맛이 좋아 저동과 도동 주민들의 식수원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폭포 오르는 중간쯤에는 사계절 내내 섭씨 4도를 유지하는 풍혈(風穴)이 있는데, 전북 진안의 풍혈, 경남 밀양의 얼음골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3대 풍혈지역으로 손꼽는 곳이다. 천연냉장고와 에어컨보다 더 시원한 자연 바람이 나오는 풍혈은 여름철 지역 주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휴식처다.

 

성인봉

 


울릉도의 주산(主山)이며 성스러운 형태를 띠고 있어 성인봉(聖人峰)이라 부르는 성인봉은 그 높이가 해발 986.7m에 이른다. 성인봉 기점에서 세 방향으로 흘러내린 산맥을 따라 서면, 남면, 북면으로 울릉도의 경계가 나뉜다. 

 

 

 

 

성인봉에는 300여 종의 식물이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정상 부근의 원시림은 여럿 희귀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도동이나 사동을 출발하여 정상 너머 나리분지로 내려오는 산행길은 울릉도 여행의 백미로써 빠뜨리지 말아야 할 여행 코스 가운데 한 곳이다.

 

죽도

 

울릉도 부속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인 죽도는 이름에서 나타나듯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일명 대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섬을 오르기 위해서 만들어진 나선형 계단이 인상적이며 예전에는 울릉 주민들의 주 수입원이 되었던 소를 이곳에서 키웠다고 한다. 

 

 

 

 

섬 외곽이 수직에 가까운 절벽으로 되어 있어 이곳에 한 번 올라간 소는 도축될 때까지 본섬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고 한다. 현재 죽도에는 한 가족이 살고 있으며, 관광지구로 지정되어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본섬으로부터 20여 분 소요되며 죽도를 가기 위해서는 도동항에서 비정기유람선을 이용하면 된다.

 

독도전망대

 

도동항에서 좌측으로 우뚝 솟아있는 봉우리가 망향봉이다. 초기 울릉도로 이주해온 개척민들이 명절이면 봉우리에 올라 고향을 향해 절을 올렸다해서 망향봉이라 불리는 이곳 정상부에는 독도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직선거리로 87.4km 떨어진 독도를 맑은 날이면 육안으로 조망할 수 있으며, 성인봉을 비롯하여 도동항 주변과 그림처럼 펼쳐지는 해안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며 저녁에는 울릉도 앞바다에 펼쳐지는 오징잡이배의 어화를 감상할 수 있다. 도동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오를 수 있다.

 

울릉도 향나무

 

도동항 우측으로 솟구쳐 있는 봉우리가 행남봉이다. 그 행남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도동항을 지긋이 내려보듯 서 있는 나무가 보이는데, 이 나무가 수령 약 2000년 된 우리나라 최고령 향나무다. 울릉도를 상징하는 나무로도 유명한 행남봉 향나무는 그 높이가 4m에 이르고 둘레가 2m에 이른다. 경상북도 지정 보호수로 등재되어 있다.

 

 

 

 

행남 해안 산책로

 

울릉도에는 성인봉을 비롯하여 다양한 도보여행 코스가 있는데, 그 가운데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첫 번째 코스가 행남 해안 산책로이다. 특히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는 울릉도 해안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코스로써 에메랄드빛 바다를 끼고 해안절벽과 동굴을 지나는 내내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풍광들로 인해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행남 해안 산책로는 태하 해안 산책로와 더불어 울릉도를 찾는 트레커들에게 필수 코스로써 각광받고 있다.

 

 

 

 

독도(천연기념물 제336호)

 

해저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화산섬이 독도다. ‘독섬’이라고도 불리며 동도와 서도, 그리고 크고 작은 암초 등 바위섬으로 형성되어 있는 섬이다. 문헌에 따르면 서기 512년 신라 지증왕 때 복속시켰다는 기록이 있어 오래전부터 엄연한 우리의 영토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독도다. 

 

 

 

 

그만큼 독도는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곳 가운데 한 곳이며 애국심이 고취되는 섬이기도 하다. 독도 주변으로는 거센 파도와 풍랑으로 인해 접근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광을 위해서는 기상상황이 늘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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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여행작가 ceo@anito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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