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전체 유효투표 중 35.7%의 지지로 당선되었지만, 나머지 64.3% 회원님들의 마음도 잘 헤아려 우리 회 전체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정재열 신임 한국관세사회장은 4일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회장에 출마하며 공약한 사항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다른 후보가 제시한 공약들도 수용가능성을 함께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정재열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에 회장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빠른 시일 내에 우리 앞에 놓인 여러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보수료 법제화 ▲업무분야별 보수료 세분화 ▲관세사회 옴브즈만 지원단 ▲관세미래발전연구소 설립 ▲미래 10년 관세사 발전전략 수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신임 회장은 관세사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해 관세청과 기획재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보수료 법제화 및 업무분야별 보수료 세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관세사회 옴브즈만 지원단을 신설해 상시적으로 회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관세청 또는 세관에 직접 건의하는 등 소규모·신규 창업 관세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관세미래발전연구소는 회장 직속 기관으로 설립해 모든 회원이 참여하는 전문가 중심의 연구기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와 민간의 관세정책 연구용역을 수행해 자체 수익 창출에 일조하고, 미래 관세사의 역할과 모습 등을 담은 미래 10년 관세사 발전전략을 수립한다.
정 회장은 또 부회장 선임과 이사회 및 제위원회를 세대별·성별 이익을 모두 대변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사무처를 회원을 위한 서비스 조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러한 공약 외에도 여러 중점 사업 추진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실천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재열 회장은 “우리 회의 주인인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며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면서 “조속히 지회·지부별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우리 회의 중장기적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회무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재열 신임 회장은 1960년생으로 오리건대학교 대학원 석사를 수료하고 인천공항세관 세관장, 서울세관 세관장, 부산세관 세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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